너무 착한 나..앞으로가 걱정됩니다.

조로로브 작성일 09.01.30 12: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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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제 대학교 가는 90년생 20살입니다.

 

일단 저는 인문계고등학교 이과생....딱 중위권...

 

 

그래도 공부하는척을 열심히하는 중위권으로 살아왔고

 

이제 수능을 치르고 대학생이되려하네요.

 

 

제가 고민하는것은...대학생활하는 제가 걱정되서입니다.

 

전 너무 착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세심하고 순진합니다.

 

 

노는 방법,취미라고는 게임 만화 농구 밖에 모르는놈이죠..

 

친구들은 말합니다.

 

'야 넌 좀 놀줄 알아야해'

'넌 너무 착해'

 

착하다라...그래도 신호위반도 많이하고 길에 쓰레기도 자주 버리기도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제가 착하다? 라고 느껴진때는..

 

지나가다가 개나 고양이를 보면 내가 먹으려던 과자 던져주는거?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보면 그냥 못지나치는거?

 

그리고 이건 좀 너무 세심할수도있는건데...

 

농구하다가 상대방 기분 생각해서 일부로 뺏겨주거나 봐주는거랄까..(내가 너무 잘하니까 ㅋ)

 

문자날릴때도, 말할때도  아, 이걸 이렇게말하면 기분나쁠수도있겠다. 라는 생각은 몸에 베였구요

 

상대방 기분나빠질말이나 문자는 절대안합니다...못한다고봐야하나.

 

예를들면, 저번에 내가 쐈으니까 이번엔 니가 쏴! 이런말도 못하구요...

 

여행갈때 만약 나를포함 세명이라면, 미리 같이앉으라 그러고 혼자앉습니다.

 

혼자 소외될 한명의 친구가 마음에 걸리는거죠

 

뭐 이런 식입니다^^;   음......

 

친구들이, 여자친구만들수냐 있겠냐 그러면 저는,

 

군대가기전까진 그런생각안할거야...헤어질걸 알면서 사귈수야 있겠어?

 

그리고 만약 사귄다고해도 그 여자친구가 불쌍해. 한창일때 2년을 기다리게하는건 너무 불쌍하잖아.

 

라는 말을 합니다. 뭐 반은 진심이고 반은 자신감이 없는거죠

 

전 여자친구는 못사귈거같습니다.

 

'사귀자' 라는 말을 절대 성급히하면안된다. 일단 그 여자의 생활패턴에 니가 껴라!

 

자꾸 신경쓰게만들고 간섭하라... 라는 어떤 고수분의 글을 봤는데요

 

몰랐던사람끼리. 남친이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데. 너무 속보이는데 뻔뻔하게 능청스럽게

 

그여자의 생활패턴에 어떻게든 낀다는게...제 성격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성격을 바꿀려고 자꾸 빼는성격 바꿀려고 술도 억지로 배우고, 횟집알바도 해보고, 안해봤던거 많이 해봤는데

 

근본적인 성격을 바꾸는것은 그런 경험과 노력말고도, 대단한 자신감과 마음가짐이 필요한것 같네요..

 

음.... 제가 생각해도 정말 매력없는놈이네요.

 

술자리를 가도 아무말도안하고 조용히있는건아니지만 그렇다고 주도하며 활기차고 재밌게 있지도 못하는...

 

술자리는 누가 불러주면 가고 안부르면 아닌...뭐 누가 술자리에서 날 불러주고싶겠냐만은 -_-..

 

농구약속하나는 엄청 주도잘하는데 말이죠 ㅋ

 

성적도 평범하고 성격도 특별하진않습니다.

 

그러나 무엇하나도 뒤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전 나쁜점은 고칠수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부터 달라질 생활에 적응하기위해, 조언이 필요한것같습니다. 부탁드려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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