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군대전역후 첫 학기.
mt에서 친해진 3학년 여자애 나보다 한살어린 여자애랑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백할때의 어색함과 어색함은 생각할수록 부끄럽네요 ;
본론부터 말하면... 여자친구랑 할 게 없네요.
만난지 한달이 다 되었는데 같이 한게 없어요. 수업이 5,6시에 끝나고 10시까지 통금이니
만날시간은 3시간 가량되요.
처음에는 학교주변 식당,카페 전전하며 함께 보냈는데 서로 그게 좀 재미없어졌음을 느꼈죠
용건도없이 돈쓰는것도 그렇구요. 그러니까 만나서 할게 없으니 재미가없는거죠. 서로 막 말많은 스타일도아니고.
시내에 영화보러가는것도 가끔이지, 더이상 특별한것도 아니고요.
연애초기에는 막 같이 있기만해도 설레고 즐겁고 하다는데...저희는 그만큼 서로를 좋아하는건아닌거같아요.
저도 솔직히 군대가기전 순수헀던 첫사랑. 풋사랑의 설렘과 비교하면 지금의 사랑은...
문제는 여자친구도 절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것같군요. 음...서로 호감인데, 싫지않으니 사귀었다.
뭐 좋아하는건 맞지만 불같이 사랑하긴 커녕, 잠깐잠깐 만나는 것도 할게없고 재미가 없어 문제다.
...헤어지긴 싫다. 아쉽다.
서로 미적지근한 감정일겁니다. 뭐 카톡이나 가끔하는 전화...를 보면 알죠. 하지만 항상 같은 장소 같은 상황이라
그럴거에요. 맨날 학교 정문 근처. 할애기는 학교애기. 맨날 특별한일이 벌어질수도 없고.
왠지 무슨 말씀을 하실지 알것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함께 술 마셨던 적도 없고, 놀이동산이나 특별한곳도 가지않았고.. 엄청 사랑해보지않았기에
불같이 사랑하지않았기에, 빨리 식을 일 보다는 조금씩 가열되는 사랑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23살의 연애초보의 고민이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