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호감가는 간호사가 있다고 글 올린 사람입니다..
방학도 끝나가고 이제 개학이라,,아 몰라 썅 될대로 되라지 하는 생각으로 주말에 밥이나 한끼 먹자고 말할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오늘 병원에 갔습니다.늘 하던대로라면 다른분이 오셔서 여드름 관리하고 팩 할때 쯤이면
그 여자분이 오셔서 관리를 해주시거든요,,근데 오늘은 웬인일지 이 분이 다 오셔서 싹 다주해줌,.언제 말 꺼낼까
하고 기회를 노리던 도중에 이분께서 '저 이번주로 그만둬요' 이러는 겁니다. 아쉬움도 잠시 이건 기회다고 생각해서
'아쉬워서 어쩌죠,,그 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 등등 주절주절 거리다가 '그동안 고마워서 그런데 주말에 밥 한끼
먹조'라고 말 해버렸습니다..거절 당하면 어찌하고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정말요?..사주시는거에요?' 하면서
긍정의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그래서 '언제 볼까요'라고 약속을 잡자는 말만 꺼내면 화제를 돌리는
겁니다.폰 번호도 물어보고 하려 했는데...ㅠㅠ 한 2~3번 물어봤는데도 대답을 안 하길래 '아~이건 거절의 뜻이구나~'하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얘기좀 나누다가 자기 생일이 3월달이라는 겁니다.그래서 제가 아쉽네요 2월달이면
조그만한 선물이라도 줬을텐데 라고 얘기하니까 왜요?계속 연락하면 되죠~ 이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진료 마칠 때까지 구체적인 약속은 전혀 없었거요,,그러고 계산하고 나갈때 그 동안 수고 했다고 잘 지내라고
말 하고 돌아서는 순간 제가 연락드릴게요~이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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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물론 전 저쪽 연락처는 전혀 모르며 그 쪽은 제가 고객이라 맘만 먹으면 연락할 수 있습니다.
즉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기다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나쁘게 생각해보면 생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주말에 저한테 밥한끼 얻어먹고 연락좀 하고 지내다가 선물까지 받고
쌩~~할 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님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락이 올 것 같습니까?연락이 오면 만나보는게 나을까요?
만나면 돈좀 쓸거 같은데,,괜히 만나면 마음만 슁숭생숭 해질것 같고(완전 제 이상혐임..)..또 제가 바람맞으면
친구들이랑 여행갈 생각도 있었는데(여행도 중요해서,,이제 다 졸업이라 마지막 여행일듯)..이거 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이러니 저리니도 못 하고 있습니다..
님들 생각은 어떠십니까?도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