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기좋은인천 작성일 09.03.04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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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심한 것때문에 글을 남겼는데.. 역시 고치긴 힘들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걔랑 같은반이 됬어요.

정말 기뻤죠. 또 번호순서대로 해보다 보니까 짝도 하게 되구요.

물론 제가 작년 같은 반일때 말도 못걸고 그런 편은 아니니까

걔랑 말도 잘 하는 편인데, 왠지 거리감이 느껴진달까요?

딴 애들이 하는거보면 막 볼꼬집고 장난하고 이러는데, 그게 힘드네요

아무래도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보니까 쉽게 장난치고 하는게 어려운거같아요..

작년부터 .. 어쩌면 올해도 이런게 힘들어질지..

어제는 또 걔가 저랑은 짝하면 장난치는거 다 알아서 재미없다고 하더라구요

그거듣고 하루종일 왠지 우울해진듯..

그래도 걔가 성격이 무지 좋고 학교에 몇없는 여학생 (남녀합반인데 여자수가 드믐)이기 때문에

남자랑도 잘 어울리는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꽤 .. 음.. 머라고 해야할까? 개방적?

오히려 제가 막고드니까 아주 친해지기가 힘든거같더라구요

최근에는 제꺼 폰 보다가 번호 바꼈다면서 번호도 바꿔주고 셀카도 찍고 그랬는데

폰에 걔 셀카사진 볼때마다 마음이 두근두근거리네요..

왠지 주저리주저리 한것 같음..

일단 사귀는 걸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진짜 친한 친구가 되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괜히 제가 너무 김칫국을 마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부족해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참 이상한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되다보면

그동안 무관심했던 자신의 단점들이 너무 잘 보이는것 같아요.

피부나 머리스타일, 체형, 옷입는것, 행동이나 말하는 것 등..

왠지 걔때문에 요즘에는 피부관리하려고 애까지 씀..

진짜 일기처럼 너무 글을 쓴것 같네요.

얘랑 친해지려면 역시 저도 얘가 쳐주는 장난같은거 다 받아주고

저도 되려 장난치면서 해야겠죠?

근데 그게 어렵다는게 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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