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현재 4살 연상의 여자분을 만나고있습니다. (저는 26살 여자분은 30살) 우연스럽게 친구랑 커피숖에 갔다가 알바를 하시던 여자분쪽에서 먼저 말을 걸었고 그것을 계기로 처음 만나는 날 제가 저녁초대를 하고, 그 후로 지금까지 한 6번 만났습니다. 워낙 제가 동갑들에 비해 나이가 들어보여서 인지 몰라도 나이차이 문제는 여자쪽에서 특히 걱정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만난지 3일째 되는 날 가볍게 맥주 한잔 후 가벼운 고백을 햇습니다. 사귀어달라는 고백보다는 그냥 제 본심을 말한 그런 고백이었고요. 고백후 여자분의 반응이 약간 황당했던게, 그냥 저를 보고 싱긋 웃으시면서 나 집에 갈래요!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시더라고요;; 너무 이른 고백이었나 싶어서, 저도 여유를 갖자고 결정했습니다. (일단 첫퇴짜)
그 후로 몇번 더 만났을 때, 문득 자기 친구 들을 소개 시켜주고 싶다고 술집에 저를 데려가더군요.
그 여성분이 잠깐 자리를 비우신 세에 그분의 '친한 친구분'께서 아직 사귀고 있지도 않은 저를 그 여성분의 '남자친구' 라고 같은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소개를 하시더군요. 졸지에 남자친구가 되어버린 저는 차마 부정은 못하고, 계속 되는 사람들의 물음에 쓴웃음만 지었고, 제가 좋아하는 그 분도 부정을 안하시고 계속 저와 같이 쓴웃음을 짓고 계시더군요. 술이 약간 취한 후 단둘이서 약간 산책을 하면서 제가 다시 한번 고백을 했습니다. 그 후 여자분은 좀 더 천천히 알아가고 나서 결정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두번째 퇴짜)
얼마전에는 아프다고 해서 3시간 걸려서 버스 타고, 그 감기에 좋다는 귤까지 사다 들고 집앞에 찾아가 줬었는데...
모랄까요... 좋아하는 티는 나는데 그렇다고 제가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크게 감동을 받는거 같지는 않았고요. (사실 감동보다는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는데, 부담도 안갖고 놀라지도 않더군요!)
이 일 전에도 몰래 가게앞에 찾아가서 놀래켜주고, 맛있는거 사다 먹여드리고, 이것저것 해봣지만 여태 제가 여자들과는 달리 감정표현을 크게 안하시더라고요. 이런분은 어떻게 해야 마음을 사로 잡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름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 자주 전화도 걸고 문자도 보내고 제 취미 생활이 사진 인만큼 하루빠짐없이 이메일로 제가 찍은 사진들과 함께 편지를 씁니다. 이중에 답장을 받는거는 문자 빼고 없고요;; 거의 2주간 꼬박 보냈는데... 답장은 처음에 딱 한번 왓었고요. 모 제가 좋아해서 하는 거라 딱히 이메일 보내고 그러는거 문제 될꺼는 없는데, 그게 싫다 좋다 말을 안해주니 계속 해야하나 관둬야하나 걱정 좀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연애는 딱 2번해봤고요. (첫번째 3년, 두번째 1.5년 정도)
혈액형이 모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부가설명을 위해서... 저는 AB형 여자분도 AB형 입니다.
도와주세요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