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20살인 어떤 분께서 고백하다 거절 당했다고 하니..
갑자기 제 20살때가 생각 나네요 ㅎ 20살때 거절 당하고 현재 8년째 대쉬중입니다. 쩝..
전 부산살고 걔는 서울살고 8년째 서울 부산 와따리 가따리 거리니 철도 포인트 미치도록 쌓이네요 -_-
기차 시간땜에 항상 저녁에 집에 데려다주고.. 그러니..
부모님이 저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_-v 당연히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 전 사실 보내기 싫었을 뿐이고..)
이젠 부모님도 알게 되었고.. 얼굴도 뵙었고.. 부모님 생일 선물도 사드릴 정도로 가까워 졌지만..
아직 다시 고백은 시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거리가 손에 손잡고 넘을 정도의 벽은 아니더군요.
그녀가 거절하면서 했던 먼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다보니 8년이 지났네요..
결국 시간이 흘러 흘러 현재 서울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졸업이니.. 저도 서울시민이 되어 떳떳하게 고백하는 그날이 다가올듯 싶네요.
사실 받아 들일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고 거절 할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고백을 할 수 밖에 없는것이고..
그냥 제 마음을 진심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부담주기 싫어 8년간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못했던것이 가장 힘들고 마음 아픈 일이었거든요.
또 다시 거절당한다 하더라도 포기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을겁니다.ㅎ
8년을 기다렸는데 이정도 쯤이야 머..
거절 당해도 저에겐 변함없이 진행중인 사랑일테니까요.
9년째 고백하면되고 또 안되면 10년째 고백하면 되고..
가장 문제는 걔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어차피 선택은 저의 몫이 아니기에 그저 최선을 다해서 사랑할뿐이네요..
운도 타이밍도 기회도 모두 준비된 자에게 그리고 노력한 자에게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했으니 (물론 정말 더 이상의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면 눈물 엄청 쏟겠죠.. ㅋㅋㅋ)
후회의 눈물은 흘리지 않을겁니다.
짱공 게시판 중에 유일하게 오는 곳인데..
이곳엔 그래도 사람들의 진심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힘들어하는 분.. 포기하는 분.. 슬퍼하는 분.. 기뻐하는 분.. 헤어지신 분.. 사랑을 시작하시는 분..
모두 미치도록 사랑하시길...
간절히 사랑하시길....
전 내일 또 그녀와 통화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년전 처음 사랑하게 된 그날처럼 말이죠..
간절한 그 마음 잊지 마시길~
짜파게티가 끓고 있어요.
나름 짜파게티 능력자v 모두들 짜파게티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