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글 올려봐요 ^ㅡ^ .... ㅠㅠ 힘드네요..

엔그라시아 작성일 09.05.16 06: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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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가

 

적힌 글들로 연애 경험치(?)를 쌓아가는 25살 대학생이에요 ^^

 

제가 이때까지 눈팅만 하다가 이젠 글 한번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사는 집앞 피시방에서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오후알바를 했었어요.

 

그런데 피시방 있는 건물이 2층이고 저희 피시방과 맞은편에 빠가 하나 있거든요.

 

원체 제 친구가 거기에서 일하고 있어서 자주 놀러가고는 했었는데 (친구는 여자애)

 

그 가게에서는 제 친구 말고 다른 알바가 둘 더 있더라구요. 다 제 친구 보다 어린 애들이구요.

 

그중에 가장 나이 어린애가 21살 짜리 애인데 처음봤을때는 그냥 뉴페이스 막내 라면서 제 친구가

 

소개시켜주길래 아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그 후에 막내랑은 그 가게에 전자렌지가 없어서 2-3일에 한번은

 

피시방에 와서 "오빠  전자렌지 좀 쓸게요~" 하면서 음식 돌리고, 돌리는 시간에 저랑 수다 좀 떨다가 가고는 해요.

 

그리고 빠 화장실이랑 피시방 화장실이랑 서로 문열면 통로에서 마주치게 되어서 그때도 얼굴 보고 인사하고 지내구요.

 

그러면서 막내랑 조금씩조금씩 친해져 갔는데 갑자기 왠지 모르게 막내한테 조금씩 호감이 가드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한테 부탁해서 폰번호를 물어봐 알게 되었고, 하루는 일끝나고 놀러가서 친구랑 술마시다가

 

막내도 친구 옆에 있길래 이때다 싶어서 막내한테 폰번호 좀 번호 좀 적어달라고 했고, 주기 바로 직전에 저는 막내 폰에

 

"^^ 나야 피시방오빠. 전화번호 저장해~"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막내는 번호 적으려 하다가 자기 폰을 보더니 눈이 동그래 지면서 저한테 어떻게 자기 번호 알았냐고 묻드라구요.

 

그냥 씨익 웃었더니 따라서 웃드라구요? ㅎㅎ 그러면서 서로 폰번호 알게 되었담미다.

 

연락은.. 거의 제가 먼저 했어요. 문자는 가끔 보냈구요. 통화는 적으면 2주에 한번.. 늦으면 한달에 한번..

 

그러니까 제가 두달 일할때 직접 통화한적이 서너번 정도 밖에 안되네요. 걔는 절대 네버 선연락 안왔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피시방을 그만 두게 되었는데 그래도 가끔식 알바 대타를 뛰곤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일을 관두고 빠를 거의 안찾아갔다는게 문제죠..연락도 더 안하게 되고..

 

이유인 즉슨 핑계 거리가 되는 제 친구가 제가 일 그만두고 나서 일주일뒤에 남자친구가 생겨버려서

 

매일 남자친구가 빠에 와서 같이 놀다 친구랑 마감하고 같이 간다네요..

 

제가 일하고 있을 때에는 친구덕에 같이 수다 좀 떨고 집에 간다는 핑계로 자주 마감때까지 놀고

 

술도 마시고 했던거구요. 뭐 그래도 놀러갈수 있었겠지만.. 전 제 친구 남자친구랑 알고 지내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그래서 일 그만두고 막내랑 저랑 서로 얼굴본게 제가 피시방 대타갔을 때만이였죠..

 

이때까지 뭐 일끝나거나 쉬는날에 시간 내서 같이 놀자, 밥이나 같이 먹자 라고 문자로 보내봐도 선약이 잡혀있다거나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해버려서 만나서 같이 논적은 없네요.

 

그러다가 하루는 친구들을 만나서 술마시다가 요즘에 관심가는 애가 있다고 위에 적은 것처럼

 

설명을 해줬더니 얘네들이 다짜고짜 한번 가보자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을 데리고 빠에 놀러갔었어요.

 

당연이 제 앞에는 막내가 왔구요.. 넷이서 얘기 하다가 갑자기 막내가 자기 오늘 지갑샀다고

 

여기 안에 복돈 줘야된다고 하더군요.. 고민하다가 5천원을 줬는데 갑자기 친구가 화장실로 나오라네요.

 

갔더니 저한테 하는 말이 니가 좋아하는 애인데 가게에서 왜 돈을 주냐고.. 니가 가게에서 걔한테 돈을 주게 되면

 

걔한테 저는 오빠가 아니고 손님이 되는거라고 하더군요. 아차 싶어서 엄청 후회했어요.

 

그렇게 구박받고 들어가면서 친구넘한테 막내생일날이 바로 다음 날이라서 생일 선물이나 챙겨줘봐야겠다고 했더니

 

친구넘은 선물도 꼭 줄 필요는 없다고 하드라구요. 그래도 일단 물어나 볼라고 안에 들어가서 막내한테

 

요즘 뭐 필요한거 없냐고 살짝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그닥 필요한게 없다고 말하길래

 

저는  그럼 내일이라도 생각나면 문자 보내라고.. 난 내일 너에게 무슨날인지 알고 있다고 했더니

 

뭔말인지 알겠다는 듯이 웃으면서 생각나면 문자한다고 하더군요.

 

다음날에 학교 갈 준비 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드라구요. 필요한게 있다고..

 

뭐냐고 물었더니  에센스가 필요하데요.. 살짝 장난 좀 쳐볼라고  에센스 가따주면 뭐 해줄거냐고 물었는데

 

뭐 바라고 주는거냐고 그럴거면은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좀 짖궂게 굴어볼라고 장난식으로...

 

//(생각나는 문자만 대충 적어보자면..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거나 .. 취해서 그런말 나온것 같다거나

 

기억이 안난다거나.. 같은 비아냥거리는 말이였구요

 

막내한테서 온 문자는 대충 감잡히시죠? ^^;; 필요한거 있으면 문자 하라면서요  부터  실망이예요 같은 문자.. )

 

문자를 보내고 답장이 오는데 반응이 재미있드라구욤.. 제가 장난 치는걸 알아채구 막내도 장난치는 것인줄 알았었어요.

 

그렇게 주고 받고 했는데 그러다가 막내가 화난건지 삐진건지 자긴 이제 내말에 대해서 신뢰성을 못느끼겠다고

 

문자가 오드라구요. 그래서 너무 심했나 싶어서 학교 가면서 친구한테 문자를 보여줬습니다.

(친구는 전에 빠에 같이 가서 화장실에서 절 혼낸 놈이구요.)

 

그랬더니 문자를 어떻게 보냈길래 얘기 이렇게 화나있냐면서 물어보드라구요. 전 그냥 장난칠 생각으로 보낸건데

 

이렇게 됐다고 하니까 제가 심한거래요. 그래서 사과문자를 보내려다가 나중에 시간 좀 지나서 보내는게 나을듯 싶어

 

강의 끝나고 미안하다고 장난칠 생각이였지 너 화나게 할생각 전혀 없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사람갖고 장난치냐고 답문이 오더군요 -.-;;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전 끝났답니다..;;;

 

그래서 다시 미안하다는 문자를 또 보냈는데 대답이 없드라구요.

 

처음에는 친구도 이젠 저한테 맘 줄일 없을것 같다고 하다가 그러면은 마지막으로 문자 하나 더 보내보자고 하드라구요.

 

안보내도 후회하고 보내도 후회할거면 보내보고 후회하는것이 나을거라고 하면서 제가 얼마나 미안해 하고있는지

 

맘을 확실하게 표현하라고 하더군요.. 문자를 쓰고 보내기 전에 친구한테 보여줬더니 15년 친구놈인데도

 

놀래더군요. 이런 글 쓰는거 처음본다면서.. 아무튼 문자를 보내긴 했는데 아무래도 후회가 되네요..

 

왜냐하면 내용 마지막에 화풀어지면은 나중에라도 풀어졌다고 말해달라고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마지막말 -_- ..... 시밤.....

 

그 트러블이 있은지 1주일 후에 피시방에 놀라갔다가 나오면서 계단으로 걸어내려오는데 막내랑 마주쳤어요.

 

표정이 싹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먼저 고개를 까딱하길래 저두 인사만 하고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그 마지막 문자 마지막말 때문에 도중에 문자를 보낼까 생각했는데  화풀리지도 않았는데 문자 보내면 괜히

 

불난곳에 부채질일까봐 함부로 문자도 못했구요.. 그 일 있은 후에 마주친적은 계단에서 본게 다입니다.

 

그냥 마음을 접어야될가요?.. 원래 친구한테 얘기하려던것을 여기 연애겟에다가 먼저 올려봅니다.

 

어떻게 하면 될가요 -_- 요즘 너무 신경이 쓰이네요.. 참고루 계단에서 마주친지 오늘로서 6일 정도 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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