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카운터 펀치(펌글입니다.)

건담0080 작성일 09.05.16 11:06:24
댓글 0조회 849추천 1

제가 읽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볼게요.

 

 

상대방에게 “이제 그만 만나”라는 말을 들으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유를 물

 

으며 설득하려 하겠지요. 혹은 “못 헤어져! 안 헤어져!”라며 막무가내로 매달리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수

 

록 심리적 저항 이론에 의해 오히려 상대의 마음속에 “헤어지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이런 상태에서 헤어져버리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결국 당신과 그 사람은 다시 만날 기

 

회가 생겨도 새롭게 시작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선 멍해지는 머리를 진정시키고 심호흡을 한번 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이

 

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실은 나도 헤어지고 싶었어”

 

 

이러면 상대방은 조금은 놀라겠지요. 이것이 바로 언어의 마술입니다.

 

보통 이별이야기가 오고 갈 때는 먼저 이야기를 꺼낸 쪽이 ‘우위’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같은 말을 함으로써

 

그 입장을 ‘대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니, 거꾸로 상대방에게는 그 입장이 ‘우위’에서 ‘대등’으로 내려가게 되고,

 

당신은 ‘열세’에서 ‘대등’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상대방은 자신의 입장이 약해진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놀라서 “아니, 왜?”라고 물을 것입니다. 이로써 입장은 완전히 역전되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역방향

 

으로 저항이 작용해서 “이 사람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그 즉시 “역시 함께 있는 게 좋겠어”라는 말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그 후의 이야기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서로의 불만을 털어놓고 “그래. 나도 한번 고쳐볼 테니까 다시 새롭게 시작해 보자”라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일 헤어지게 되더라고 그것은 ‘대등’한 이야기의 결과였기 때문에, 당신에 대한 혐오감이 없어져 다시 만나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이별의 말을 듣게 된다면 당신은 굉장히 괴롭겠지요. 소중한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고통과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이 부정되었다는 고독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런 때에 사람은 그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상대

 

방을 험담하거나

 

 

“나는 헤어지고 싶지 않아! 너 어째서 그렇게 너만 아니?”

 

 

라고 거절하면서 자신의 자아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당신의 기분은 순간적으로 편해질지 모르지만 그 대가로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

 

히 끝장나버립니다.

 

 

상대를 읽는 사람 상대에게 읽히는 사람,  유키유, 에서 발췌했습니다.

건담0080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