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애인 소개로
여친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서로 너무 좋아서 하루라도 안보면 눈에 가시가 돋을 지경있었지요...
일하는 시간대와 장소가 가까워서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서 놀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집안문제와 건강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처지가 생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여친도 바쁘고 만날 시간이 안되서 멀어진건 아니고 매일 연락을 하면서 그렇게 지냈지요
제가 쉬는날은 일주일에 하루 일요일 아님 토요일입니다. 그래서 쉬는 날 그녀와 맛있는 식사한끼와
여느 연인들이 가는 데이트를 즐기려고 했지만...이번주도 다음주도 그다음주도 그녀는 할머니가 아프다
친구랑 약속있다 아버지가 아파서 지방에 가야한다 등등 약속을 잡을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것까진 사랑의 힘으로 다~이해해주고 참았습니다. 근데 사랑이라는거 그리움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 별별의심이 다생겨납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그녀의 집앞에서 날이 셀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왜냐구요?
아침에 새로운 회사 교육받으러 간다고 아침 일곱시에 나가야한다고 하더군요 6시에는 일어나야한다면서
그래서 6시정각에 모닝콜을 때려줫죠 전화를 받더군요 ...좀더 자고 일어날께 하더군요
그때까진 피곤해서 좀더 잘려나보다 했죠...
기다리런 7시가 왔습니다... 차에 앉아서 놀래 킬려고 했죠 회사까지 데려다 줄려고...
그러나 이거 왠걸?? 어떤남자가 여친 집에서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전 너무 놀래서 어떻게 할줄을 모르고 있을찰나 그 뒤를 졸졸따라서 제 여친이 나오더군요...
작별인사를 하면서 1시까지 자기를 데리러 오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차안에서 쥐죽은듯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멍하니 있었습니다...오만가지 생각이 내머릴 엄습하더군요
머리가 터질것같았습니다 심장이 터질것같았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후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니 아직 나좋아하냐고...나만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여친이 "좋아하니깐 만나지...술됬냐면서 그러더군요...
차라리 술이라도 먹고 취했으면 좋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하고싶은 말이 뭐냐 면서 묻더군요...
전 정말 그녀를 좋아합니다... 집에서 같이 나오는 남자 봤다고 그남자 뭐냐고 난 뭐고
도데체 날 만난 목적이 뭐냐고... 이렇게 묻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물어보면 자기집앞에서 잠복했냐고 할까봐 묻지 못했습니다.
"하고싶은 말이라...내가 말하면 니는 감당할수있나? 나도지금 감당이 안되는데..."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교육시간되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빨리 자라고 하더군요...제가 야간팀이라서 늦어도 아침9시에는
자야되는데 지금 잠이 오겠습니까 여러분...
더이상 병신되기 싫어서 맘정리하고 헤어지고 싶지만 그동안 정이라는 놈이 쌓이다 보니
쉽게 되질 않는군요...머리는 헤어지라는데 가슴이 멈추질 않습니다...
더럽게 헤어져버릴까요?? 그럼 미련이라도 안남겠죠...
여자친구 집형편이 어렵습니다... 아버지도 중병에 걸려서 수술비도 제가 내주었구요...약사백정도...
집안에 안좋은 일로 인해서 백만원넘게 해준적도 있습니다... 매일 울고 너무 힘들어 해서...보기가 안스러웠거든요...
저희 집도 그렇게 잘사는 집이 아닙니다 저 독립해서 전세집에서 살고있습니다...몇달치 월급 모아놓았던거
싸그리 줘버렸습니다 쿨하게 ㅡㅡ;
근데 이게 뭔가요 믿는 도끼에 저 발등 날라간거 맞죠,..?
연애초기에
여친이 새벽에 아파서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에선 당장 입원치료 안받으면 죽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병원에 바로 입원시키고 회사 병원 회사 병원 이렇게 한달을 병간호까지 하면서 그녀를 돌봤습니다...
정말 꼬리가 아홉개달린 여우같습니다...그남자와 버젓이 집에서 나오면서 절 아직까지 좋아한답니다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