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후기입니다

정복근 작성일 09.07.20 15: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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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개털렸습니다
형님들이 말씀하신대로 피시방 밖에서 만날려고 딱 준비하고 있었습죠
3시에 끝나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날씨도 덥고 해서 편의점에서 레몬에이드 하나 사서 기다리고 있었습죠
하도 고민했는데도 불구하고 떨리는 심장은 움켜잡을수 없었습죠
2시 56분 되니까 그녀가 나오더군요.
'어!'
이러니까 쳐다보더군요. 지금 끝나냐고 바로 들고있던 레몬에이드 건넸습죠
그랬더니 웃더라구요.
집에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했습죠. 솔직히 말혔습죠. 관심있어서 폰 번호 알고 싶다고
그랬더니 남친있다고 글더라구요.
존나 완강한건지 제가 맘에 안든건지 2번인가 폰 번호 알려달라고 우회적으로 말했는데도
혹은 핸드폰 내놨는데도 안주더군요.
그때쯤 되니까 속으로 욕나올뻔하더군요.
결국엔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졌습죠.
남친 만나러간다고 가더군요 그리고 피시방 자주 오라고 하더군요 

질문 1. 진짜 남친 있는거겠죠?        2. 속없이 피시방 다시 가면 정신나간 놈이겠죠?       3. 이런날엔 쏘주가 좋나요 쏘맥이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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