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년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엇그제 토요일에 9박10일 정기 휴가 나왔어요 ,,,ㅋ
근데 어제 보기좋게 차였답니다......
군에 입대한지 10개월이 넘어가는데
정말 100일휴가때 까지 다른 커플들 부럽지않게 진짜 잘지냈어요
4월에 100일휴가 나가서 재밌게 놀고
복귀를 했는데 4월말부터 여자친구가 전화를 하면
계속 힘들다구 투정을 부리는겁니다 한숨을 푹푹 쉬면서..
대학교 다니고있는데 공부도 안되고 자기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주체가 안된답니다......
군입대전 사귀면서 진짜 매일같이 옆에 있어주고 공부도 도와주고 그랬었는데
혼자서 하려니까 너무 어렵고 힘들고 그렇답니다
저는 마냥 전화로 조금만 힘내라 위로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ㅠ
결국 5월에 여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진짜 너무너무 지옥같은 시간이었어요..... 기상나팔소리와 함께 여자친구가 떠오르고
취침하기 전에도 잠못들고 설치고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어요.....
저는 나름대로 여자친구를 붙잡기 위해서 싸이에 방명록도 남겨보고 전화로 붙잡고 매달리고 그랬는데
너무 힘드니까 그냥 가만 놔두라고 혼자서 풀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사랑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다 놔버리고 싶다고도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날 여자친구가 먼저 연락좀 달라고 그러면서
연락하고 다시 관계가 좀 좋아지는듯 싶으면서 사귀는것도 아니고 참 애매한 사이가 되었죠
저는 그것도 모르고 다시 서로 잘된줄 알고 정기휴가만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전화도 하고 편지도 쓰고 그랬어요.. 물론 여자친구도 전화를 잘 받아주고 기분좋게 통화하구 그랬어요
여자친구가 그러길 주변에서 왜 못헤어지고 있냐고 그러면
이사람 아니면 정말 힘들것같아서 못헤어지겠다고 대답하고 그런데요
뭐 그냥 좀 애매한 사이였었는데.... 상황 설명이 좀 길었네요 ㅠㅠㅠ
본론으로 가서!!
정기 휴가 나와서 첫날 여자친구와 영화도보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하구 모처럼만에
데이트를 즐기고 밤에 헤어진뒤에 집에 왔는데 여자친구가 전화해달라더군요
갑자기 진지한 얘기를 시작하더니 저랑 만나서 놀고 그러면 재밌고 마냥 좋고 그런데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고 그러더라구요 ,,, 그러니까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더이상 사랑이란 감정이 없다고 그러네요 정말 너무너무 억장이 무너지고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어요....... 당장 여자친구 집에 뛰어가서 직접 얼굴 마주하고 얘기하는데
여자친구는 휴가 나와서 재밌게 놀아주고싶었는데 무덤덤한 마음을 숨기기엔 너무 미안해서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더라구요..헤어질 마음은 진작에 먹었었데요..
휴가때 만나보고 마음이 원래대로 안돌아오면 헤어지기로..............
결국 마음이 안돌아왔나봐요.........
저는 막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면서 붙잡으려고하는데
여자친구는 자꾸 웃으면서 위로해주면서 자기보다 훨씬 좋은 여자 많다고 ..
넌 능력이 좋으니까 꼭 좋은여자 만날거라고 그러네요... 씩씩하게 울지말고 잘지내라고....
여자친구도 지금껏 이렇게 잘해준 남자 없고 착하고 좋은 남자 없어서 이렇게 헤어지면
자기도 평생 후회하면서 벌받으면서 살게될거라고 그러는데
전 그게 이해가 안됩니다......후회할일을 왜 하는지........
정말 사랑의 감정이 식어서 그런걸까요??... 전 마냥 여자친구가 너무 좋고 사랑스러운데......
어떻게하면 여자친구를 붙잡을수있을까요 ㅠ전 진짜 이 여자 아니면 안되요...ㅠ
저를 바닥에서 끌어올려준 사람이라 보잘것없었던 저를 구해준 은인이나 다름없어요...........
그냥 군인인게 죄인가요 ㅠㅠㅠㅠ에휴
오늘도 핸드폰 꺼놓고 연락도 안되고..... 최악의 휴가네요 ㅠㅠ
마음이 진정이 안되서 뒤죽박죽 글이 엉망이네요 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