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우리팀의 구대리님을 장가보내기 위해 피나게 노력한 일기를 팀원들을 대신해 써보려고 합니다 ㅇ_ㅇ
저는 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구요, 우리팀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들 오손도손 지내고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기획팀의 아빠"라 불리는 자상한 분이 계셨으니, 바로 바로 구대리님입니다 '-'
실제로 애아빠는 아닙니다. 너무도 순박하고 열정적인 삼십대 중반 노총각이죠 홍홍 '-' 항상 팀원들 고충 다 들어주시고, 가족처럼 같이 고민해주시고, ★(밤새 술 사주시면서 ♡) 그러면서도 본인 일은 정말 충실하고 열정적으로 해내시는, 정말 아빠였음 좋겠다 >_< 하는 분이랍니다.
사실 우리 팀원들은 얼마 전 부터 "구대리 장가보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왜냐구요?
우린 구대리님을 사랑하니까요.................이러고있다...............
뭐 중매쟁이 어머님들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사람좋고 능력있는 구대리님이 "연애경험 전무한 숫총각" 이라는게 우리 맘을 후벼파기 때문이죠-
이쯤에서 우리 구대리님 공개하면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그렇게 하던뎅)
사람좋고 후덕한 구대리님을 소개합니다 빠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테러사진인 것 같기도 한데,,,저희가 구대리님 혼사길을 더 막는건가요....
흠 =_= 뭐 어찌됐든,, 왜 우리 구대리님이 여자친구가 없느냐?!!
이런 사진을 거침없이 날릴 만큼 재밌는 분인데 말이죠!!!
차근차근 분석 들어가보죠! 고고고-
[수더분한 헤어스따일]
우리 구대리님....드문드문 흰머리도 보입니다 ㅠㅜ
[아침 면도는 사치라 생각하는 마음가짐]
윗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어두컴컴 칙칙한 피부색]
그리고 사진 찍기도 민망한....
[콧털]...............................
뭐 요정도가 요인이 되겠네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우리 예쁜 팀원들이 준비 해 온게 있는데요 ㅎㅎㅎㅎㅎ
이름하여 "구대리님 장가보내기 계획! "ㅋㅋㅋ
우리 팀원 한명 한명이, 일주일에 만원씩 커피값을 아껴 돈을 모았어요. 구대리님을 제외한 팀원 6명이 만원씩 모으다 보니,돈이 금방 모이더라구요. 그렇게 두 달 동안 돈을 열심히 모았습니다. (물론,,,,가끔 모인 돈으로 술먹고 까먹기도 했지만)
어쨌든,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습니당. 우리 대리님에게 소개팅이 들어온 것!!! 올레!!!!!!!!!!!!!!!!!!!!!!!!!!
남녀나이 합이 50이 넘으면 소개팅이 아닌 선이지만.....우린 마음만은 상큼하니까 소개팅이라고 하죠.
뭐 어쨌든, 우리들은 드디어 그날이 왔구나!!!!!!!!!!!!!!!!!!!!!!!!!!!!!!! 하고 그 돈을 쓰기로 결심했죠 ㅎㅎㅎㅎ 막판에 돈을 조금씩 더 모아서 사십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이 생겼습니당 ㅋㅋ 그 돈으로 저랑, 같이 일하는 언니랑 둘이서 신나게 쇼핑을 했죠!!
(대리님을 위해 ㅎㅎ)
구매한 아이템들 보여드릴게요 ㅎㅎ
우리의 소박(?)한 정성이 담긴 선물상자 완성!!!!!!!!
좀 근사한가요? 우리들 쫌 짱이죠? ㅋㅋㅋㅋㅋ
요렇게 선물 증정도 하고 >_<
아래는 소개팅 당일날 대리님 모습입니당 ㅋㅋㅋㅋ 부끄부끄 쑥쓰러워하시더니, 비비크림까지 바르고 나타나셨어요 ㅎㅎㅎ
좀 달라보이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소개팅 어떻게 됐냐구요 ? 말이 없으십니다.................
혹시 사진 보고 맘에 드시는분, 연락연락 고고고 해요!!!!!!!!정말 사람 좋고 착한분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