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정말 밉습니다.

sossss12 작성일 09.09.25 10:00:11
댓글 7조회 839추천 3

2년 조금 안되게 다닌 직장에서 알게된 한 동생이 있습니다.

 

저보다 2살 어린 동생이었습니다. (저는 26살입니다)

 

그 동생은 1년 조금넘게 근무를 하고 퇴사를 하였습니다.

 

전 3개월 정도전에 회사 부장이랑 실갱이를 하고 제 성질을 못버리고 퇴사를 했습니다.

 

----

 

아.. 중간에 이 내용을 먼저 적어야 겠군요

 

----

 

동생이 1년 조금넘게 근무를 하면서 저희 회사 한 남자를 좋아했었고 서로 잘 사귀었습니다.

 

전 좋은동생으로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둘이 이쁘게 만나는 모습에 너무좋았습니다.

 

그러다 동생도 일을그만두고, 저도 일을 그만두고

 

서로 할일에 치인체 연락을 자주 못하다가 어느날 동생에게 문자가 하나왔습니다.

 

 

"오빠 머행? 오늘 저녁 시간 되면 보자 ~ 맛난거 사줘"

 

 

그날 저는 같은 동에서 동으로 이사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사한다고 문자를 보내주고.. 몇일이 흘렀습니다.

 

밖에서 볼일보고 집에들어가다가 몇일전 동생에게 온 문자가 생각이 나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일 시간어때? 오랜만에~데이트나 함하까?"

 

" 데이트? 음...그것도 좋지~ 오빠가 다 쏘는거?ㅋㅋ"

 

 

그래서 화요일날(22일)날 오후6시 즈음에 만났습니다.

 

닭갈비를 먹으면서 얘기도중,,, 엄청 큰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쁘게 잘 만나던 두사람이 남자가 배신을 하고 연락두절되고 회사까지 안나오는 사실...

 

너무 그 남자한테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이쁜 동생을 두고,, 그렇게 잘 사귀어 오다 갑자기 연락한통없이 그런다는게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동생이 살짝 눈 시울이 붉거지더군요...

 

서로 오랜만에 만난 동생이고 조금 서먹서먹한데 이런 얘기를 나누니 서로 맥 빠질꺼같아서

 

제가 노래방에 가자고 했습니다.

 

X코(술파는노래주점)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을했죠..  오랜만에 만난동생과 정말 재미있게 놀면서 술을 마셨습니다.

 

............

 

그런데....그 술이 화근이 됏습니다..

 

동생도 저도 적게마시는 주량은 아닙니다. ( 저는 6홉 / 동생은 4홉정도..)

 

술이 좀 들어가다보니 서로 솔직해졌고 또 동생이 힘든 얘기들을 주구절절 풀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리는겁니다..

 

옆으로 다가가 앉자서 위로를 해주었죠

 

그러다.. 살짝의 뽀뽀를 하게되었고 왠지 분위기가 야릇했습니다..

 

근데 그 동생도 그 분위기가 싫지 않았던거 같았고 저도 그랬습니다.

 

결국... 뽀뽀는 키스로 이어졌고 동생과 전... 서로 심하게 갈증난 사람이 물을 만난거 마냥 달라들었습니다........

 

(중간생략 - )

 

동생이 저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오빤 나 배신안할수있지? 내옆에서 계속 나 지켜줘"

 

그 말이 싫지 않았습니다. 정말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동생 힘들어 하니까... 진정될때까지라도 옆에있어주고싶었습니다.

 

저는 흔쾌히 대답했습니다 "지켜줄께" 라고....

 

노래방을 나와 모텔로 향했고....  동생과 한 몸이 되었습니다.

 

정말 믿기지도 않았고 먼지모를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정말 이제는 내 여자라고 생각을하니 죄책감마저 금방 사그러들더군요

 

그렇게 둘은 아침을 맡이했고 동생을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들어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집에와서 피곤함에 지켜 쓰러졌고..... 오후 5시가 조금넘어서 문자한개가 왔습니다

 

동생입니다. 방가웠습니다.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 오빠 어제일은 내가술마쉬고 실수한거 같아 어제는 어제로 끝내자 미안해 그게나을꺼같아 "

 

잠에서 덜깬 상태에서 그 문자를 보는순간 정말...머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글로서는 표현을 못하겠네요....

 

답변을 보냇습니다.

 

" 갑자기왜그래? "

 

" 미안 성급했던거같아 오빠 정말미안 잊어주라"

 

" 성급했다고 생각 하지마, 어떻게 출발을 했든 서로 진심이면 되는거잖아 그런소리하지마 이제 정말 진실된 사람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

 

" 아직 나 다른사람 좋아할 여유가없어 미안해오빠 정말정말 사람마음가지고 장난치는거같다고 느낄수있겠지만 나중에더 힘들거같아서 오빠한테 더 미안할꺼같아서 그래서그래.  어제일은다 잊어줘 없던날로 해줘 .. 미안.... "

 

 

저 문자를 보고 더이상 문자를 못보냈습니다.

 

........답답해 미치는줄알았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이 오고 가더군요

 

술을 먹는게 아니었어 / 모텔을 왜갔지? / 만나지말껄 / 등등등...  수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좋아했던 동생이었는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멍청이가되었습니다.

 

결국 오늘 아침.... 동생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 니말대로 성급했던거같다 감정을 못 추수렸네 그래 그때일은 싹잊을께 지금당장은 힘들겠지만 좋은사람 잃기싫다

서로편하게생각하고 예전같은 관계회복하고싶어..수고해"

 

 

좋았던 동생도 잃었고 좋아했던 여자도 잃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연락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힘들꺼같습니다..

 

그생각하니 더 마음 아프네요

 

정말 바보같은 제 자신 너무 밉습니다.....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