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죤내 답답해요 그냥 댓글 하나만 달아주세요

천내돼지 작성일 09.11.01 13:02:41
댓글 6조회 837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군입대한지 17개월 차에 접어든 사람입니다

 

아니 저에게는 한살 어린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2008년 1월부터 그당시 저는 걍 휴학하고 돈을 벌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학교를 댕기고있었어요

 

애가 돈이 별로 없어서 밥도 잘 못챙겨 먹으면서 학교 댕기는거 같아서

 

그날그날 번돈 조금씩이라도 밥먹으라고 한번씩 많은돈은 아니고 주고 그러기도 했어요

 

2007년 11월에 만나서 첫눈에 서로 반해서 사귀게 된 케이스이고요

 

알콩달콩 정말 잘 살았습니다 헤어지기도 가끔했지만 지 학교끝나면 없는 돈해서 먹을꺼 들고 우리 가게 놀러오고

 

자기가 정말 저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절실히 느꼈었네요

 

2008년 7월1일에 군대를 입대 하게되었고

 

편지와 택배와같은것들을 여자친구가 많이 보내줬었네영..

 

근데 남자가 가오가 안나는거같애서 돈없으니까 그런거 보내지말라고 정 보낼려면 편지나 보내라고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묻는데 정말 전 별로 필요도 없고 부담주는거같아서 미안했거든요

 

뭐 군대에 뭐 짐같은거 쌓아서 좋을거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뭐 지금 관물대 열어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_-;

 

제가 또 조교생활을 하다보니 이등병때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전화도 거의 못하고

 

너무 군생활에 미쳐있어서 여자친구가 너무보고싶긴한데 전화를해도 많은 공감대도 형성이안되고

 

제가 너무 한풀이만하는거같고 그냥 제가 부담이되서 연락도 100일휴가 나가기 한달전부터 전화를 아예 안했네요

 

나가서 그래도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를했고 만났는데 너무 또 좋아하는겁니다 저도 물론 좋았고..

 

하루 잘 만나고 두번째 만날때가 복귀 전날이었는데 그날 저수지같은데 가서 많은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뭐 그냥 오빠는 내 첫사랑이고 너무 좋았고 내 아빠였으면 좋았겠네 어쨌네 뭐 뻔한 장황된 얘기를 해대는겁니다 여자친구가

 

제가 100일 휴가 나올때 먹을걸로 개 갈갈이 당해서 13kg정도 쪄서 외모가 많이변해서 그랬는지 뭐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애기를 더이상듣기도 싫고 저도 부담이 되서 헤어지자고 그냥 제가 말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살 빠졌음 ㅋㅋ)

 

그니까 또 연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걍 쳐다보다가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여자친구 떨치고 복귀해서 군생활하니까 좀 더 편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잘 지내고있는데 편지한통이 오는겁니다 전 여자친구한테요

 

뭐 오빠생각나서 편지한통 적는데 뭐 자기는 뭐하고 어떻게 살고 오빠생각도 많이 나고 지금 뭐 새로운 사람 만나고있고

 

이사람은 오빠와 이런부분이다르고 이런부분은 싫고 막 저한테 그러한 내용의 장문편지를 보낸겁니다

 

아 존내 짜증났습니다 왜 갑자기 편지써서 이딴말을 해대는지

 

(참고로 전 전 여자친구가 싫어서 헤어진게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좋습니다 근데 그냥 상황이 힘들었습니다 이래저레)

 

담 휴가때 만나서 이런저런 애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제 솔직한 심경과 군생활하면서 변해왔던 내 심리상태나 등등

 

알아보니까 새로운남자친구가 89년생 저희학교 응화과다니는 애라고합디다

 

당연히 '미 필자' 인 남자친구입니다

 

저는 솔직히 군필자 만나면 인정해줄려고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군대 전역한사람들은 대단한사람들이니까 뭐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ㅋ

 

저걸 안지가 올해 3월달이고

 

휴가때마다 잠깐이라도 만났습니다 저도 뭐 갸가 싫지 않고 그애도 꼬박꼬박 저 만나는것보면 제가 뭐 존나 싫은건아닌거같습니다

 

그리고 8월 20일쯤 그 연하남이 군대에 입대했고 그거알고나서는 부대에서 전화안했습니다 혹시라도 지 남자친구일꺼라고 착각할수도 있자나요 번호때문에 그런 착각 주고싶지 않아서 전화는 안했고요

 

어제도 제가 휴가나와서 전화했더니 포항에 있답니다.. 지남자친구 지역이요 지역도 존나 달라요

 

그래서 남자친구집에있다고?? 휴가나왔냐 벌써? 알았다 난중에 전화하마

 

하고 끊었습니다.. 저 100일휴가때는 모텔에 있다가 10시쯤에 들어가야된다고 우겨대서 걍 들여보내줬었는데

 

그 위대하신 연하남 포항에사는 그애 휴가때는 몇박 몇일로 가서 지극정성인거 보면 씁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헤어진마당에 질투하는 제 자신도 존나 싫습니다

 

참 군대라는곳이 이래서 ㅈ같은거 같습니다.. .

 

전 여자친구애의 심리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진짜 저는 맘 정리 해야될꺼같네요 ㅋㅋ 

 

근데 왜 짬도 좆도 안되는 8월 20일 군번이 어떻게 위대하신분인가 벌써 휴가를 나올수있는거죠??

 

좀 대박인거같은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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