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헤어졌습니다..

짱무비_ 작성일 09.11.15 02: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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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男입니다..

 

 

2년넘게,, 곧 1000일을 맞아갈 상황인데..

 

 

좀전에 끝냈습니다.

 

 

서로가 처음이었고 , 서툴렀지으며 열심히 사랑했지만  결국 사랑의 하향곡선을 이기지 못하고 끝났네요..

 

 

저희의 결말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대학 cc였고 제가 수업 듣다가 대쉬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방은 달랐지만 학교에서 매일 볼 수 있었기에

 

 

너무나도 좋았죠.

 

 

시간은 빠르게 흘러서,, 제가 공익을 하게 되면서 몸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집이 멀다보니(왕복 4~5시간 거리) 자연스레

 

 

만나는 횟수가 적어졌고, 그 친구는 휴학을 하고 다른 공부를 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불같은 감정도,, 차차 시들어서 습관처럼, 의무적으로 서로에게 연락을 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렇게 되다보면, 한달에 1~2번 만나게 되고, 오랜만에 만나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강해져

 

 

잠자리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전부터 저희는 속궁합이 전혀 맞지 않았기에,, 그때마다 트러블이 일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스킨쉽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고,, 너무 순진해서인지 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서 불쾌함마저 느끼더군요.

 

 

이 문제에 대해서 서로 깊게 얘기를 나눠보았지만,, 쉽게 바뀌질 않았습니다.

 

 

이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서로 맘이 조금씩 떨어져버렸더군요..

 

 

게다가 제 눈에 다른 여성이 보이기 시작했고,, 많이 갈등했습니다만 다시 잘해보잔 마음에

 

이런 저런 노력을 많이 해봤습니다.

 

 

서로에 대한 애칭도 바꿔보고, 어디로 놀러가자고도 해보고(그 친구 공부는 지금 사정상 포기한 상태),

 

반대로 제가 사는 지역으로 오라고(사귀는 동안 한 번밖에 와보질 않았음..) 해봤지만 반응이 별로더군요.

 

 

오히려 조금 부담스럽다고 하데요..

 

그래서 좀전에 서로 많이 얘기해봤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제가 참 좋은 사람이지만,, 감정이 많이 식은 상태에서 계속 잡아두는건 아닌거 같다면서..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아.... 그 친구는 울면서 그동안 참 정이 많이 들었던거 같다네요.. 잘 지내라고 서로 말하고도

 

몇분내내 말도 없이 전화기 붙잡고 끊질 못했네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쓰네요..ㅠ

 

 

1. 연애에서도 남녀간 잠자리는 중요한게 맞습니까?...

 

많이 노력했습니다. 분위기 있게 리드해보기도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만의 일방적인 스킨쉽만이 일어나서,, 뒤로는 서로 불쾌하더군요..

 

꼭 잠자리까진 아니어도 뽀뽀, 키스부터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군요.. (애초에 성욕 자체가 좀 적은거 같음..)

 

 

 

2. 남녀 관계가.. 이렇게 오래되다보면 누구나 권태기를 느끼게 될텐데..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서로 연락 안해보기도 하고,,많은 대화를 나눠보기도 했지만.. 잘 안되네요

 

그리고 이렇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도 언젠가 이런 상황이 올텐데.. 그때가서 또 헤어지는 건가요..ㅠ

 

 

3. 제가 이 친구를 잡아야 합니까?

 

요즘 같은 세상에 솔직히 이친구만큼 순수하게 이쁜 사람은 만나기 힘들거 같습니다..

 

 

여우같이 남자들 어장관리같은 것도 못하고(오히려 끊어버립니다), 헤프게 하고 다니지도 않아요..

 

20살 넘어서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서 구애를 해서 사귀었기에 정말 아쉽네요.. 저같은 사람 알아줄 사람 또 없을거 같구..

 

 

아..ㅠㅠ 이외에도 제게 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많이 해주세요..

 

인생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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