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이면 24살 먹는 남정네입니다.
올해 4월에 전역을 하고 복학을 준비하고 있었습죠
그러다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9월초부터 한 고기집에서 알바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일보다는 친해진 사람들 보러 가는 경향이 많은 가게인데요
장사도 잘되고 사람도 많고 하니 일하면서 지치기도 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노가리도 까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랑 동갑내기인 여자애가 있었는데요 저는 9월초부터 10월 초까지는
시간타임이 야간조라서 별로 얼굴 볼 사이도 없는 애였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그 여자애는 가게를 그만두었고 저는 관심도 없었으니
당연히 몰랐죠. 뭐... '그냥 관뒀나 보다' 이런 감정밖에 없었으니 말이죠
그러다 10월 즈음에 제가 주간조로 시간표가 다시 바뀌어서 일하게 되었을때
그 애가 다시 일을 한다고 찾아와 같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인상은 굉장히 차가웠는데 애가 갈 수록 보면 괜찮더군요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 감정은 아닌 사람이 괜찮다 뭐 그런 감정이요
그렇게 친해지며 지내다가 가게 회식자리에서 진실게임을 하게 되었죠
사장님이 그 애한테 저를 가리키며 '저 녀석 남자로서는 어떠냐?'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전 허 조금 얼탱이는 없었지만 궁금하기도 했으니
얼탱반기대반으로 대답을 기다렸죠 '괜찮아요' 라고 답하더라구요
근데 전 진실게임에서 저보다 5살 어린 꼬맹이 알바가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어요
장난반으로 꼬맹이한테 '나랑 사귈까?' 떡밥도 마구 던졌죠 그 애는 좋아라 하고 ㅡㅡ;
물론 술자리고 편한 자리였으니 장난치며 놀은거지만요 그 애한테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렇게 지내길 몇 주... 그 여자애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힘들어 하드라구요
그래서 안쓰러워 잘 챙겨주고 빼빼로데이 날 빼빼로도 사주고 했습니다.
뭐... 그렇게 지내니 주위 사람들이 부추기더군요 너네 잘 어울리니 사귀어라
'헐 둘이 사귀는거 아니었어요?' 이런말까지 나올정도로요 ㅡㅡ
아... 내가 행동거지가 이랬었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관심은 없는데 내가 잘해줄 필요가 있는가... 하는 회의가 들더군요
그 애한테 관한 생각가지게 하는건 아닌가....
그래서 한 번 떠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에 데려다 주면서
'가게사람들이 우리한테 사귀냐고 말던지는게 싫어?'
"아니 그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그래? 난 너한테 좋은 감정있는데'
"정말? 하지만 우리 나이가 적은것도 아니고 한 두달 사귈 것도 아니니 더 생각해보고 내게 말해줘"
라고 말하더군요...
헐.... 얘가 저한테 마음이 있긴 있었더군요
뭐 전부터 조금 인맥관리 차원에서 저한테 작업걸던건 있었지만..
어쩌죠 그 말하고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저는 아무말 안했죠 계속
전 감정의 진전이 느린건지 없는건지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갈팡질팡? 글쎄요 저 말을 들으니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것도 조금 질투가 생기고... 아...
어떻게 수습을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