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여자를 사귈수 있을지 조언좀!!!

부표 작성일 09.12.01 1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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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24살이며 우선 학생적 이야기부터 하고자 합니다

 

전 초등학교 떄부터 왕따였으며 항상 교실에서 맞고 다니기 일쑤였으며, 남의 물건을 내 책상으로 넣어서 도둑으로 모는것은 기본이고, 돈 뺏기는 일도 자주 있었고 배식으로 나온 몇달 된 우유를 내 가방에 넣고 밟아 터트리기도 하고 우산 끝부분으로 머리를 맞아보기도 했고  심지어는 운동장에서 여럿이서 돌팔매 질도 당해봤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한테 울면서 교실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전학가고 싶다고 매달려 봤지만 그냥 어린애들이 안놀아 주는 걸로만 아시더군요. 그래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왕따로 살았습니다.

 

매일 울면서 집에 가곤 했으며 항상 사람이 무서워 눈도 맞추고 얘기하지도 못하고, 걸을땐 땅바닥만 보고 걷고, 뒤에 누가 따라오진 않나 계속 뒤를 쳐다보며 걸어다녔으며, 반대편에 타인이 날 보며 걸어 오고 있으면 슬쩍 반대편으로 가기 일쑤였고, 손님이 들어있는 슈퍼마켓엔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이나 타인이 내 옆에서 손을 들어올리거나 무표정하게 있으면 날 떄리는줄 알고 쫄거나 자리를 회피할 정도로 대인기피증과 대인공포증을 격었습니다.

 

옛날 얘기하다가 너무 길어졌는데요.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릴때 왕따라서 여자를 사귈수 없다는 게 아니구요. 지금 말한 대인 공포증과 대인 기피증들은 군대에 들어가서 얼차려 받아보고 갈굼 먹어보고 하면서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사람처럼 사람도 사귀고 친구도 있고 위의 증상도 없습니다.

 

문제는 여자쪽인데 학과가 정보통신학과라서 컴퓨터를 다루는 학부다 보니 여자가 거의 없고, 지금까지 여자손한번 잡아본적 없습니다. 옛날엔 여자들에게도 맞고 괴롭힘 당하고 다녀서 대인기피증과 공포증이 여자쪽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모르는 여자에게는 말한번 재대로 못합니다.

 

그건 부끄러워 하는 거니까 남들도 똑같지 않냐구요? 아님니다. 다른 사람이 모른는 여자에게 전번이라던가 커피같은걸 건네주면 차이지 않나 걱정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전번과 커피는 물론이고 내가 사적인 말 한마디라도 건네면 경멸적인 눈초리나 모멸찬 목소리나 찌푸린 얼굴등을 할것 같아서 접근을 못합니다. 한마디로 어릴적 받았던 기피증과 공포증은 남자쪽은 고쳐 졌는데 여자쪽은 조금도 나아 지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성이라던가 사랑이라던가 잠자리 같은게 궁금하지만 접근조차 하질 못하니 호감이 있는 상대가 있어도 멀리서 밖에 보질 못하고 연애같은것은 망상만 쌓여 가고만 있습니다.

 

한때 나 같은 건 연애는 무리다 라고 생각하고 포기 하고 평생 독신으로만 살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역시 있어도 혼자사는 거랑 없어서 혼자사는 거랑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최근에는 같이 통학하는 버스에서 귀여운 여자애가 있어서 말한번 걸어보고 싶지만 그애가 '뭐 그지같은 새끼가 말을 걸고 있어???' 하는 눈초리로 쳐다볼까봐 말도 못 꺼내고 멀리 버스 뒤에서 뒤통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떻하면 여자에게 접근하고 사귀고 연애도 해보고 할수 있을까요?

 

 

 

 

 

 

 

ps. 저는 잘생기지도 않았지만 못생긴 편도 아님니다. 키는 177이며 덩치가 있어서 인지 동생이나 누나, 친구들에게 기럭지가 좋으니까 옷만 잘 입으면 인기가 좋을 꺼라고 얘기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루저라서 평생 못 사귈꺼라는 장난치는 소리는 사양입니다. 저 꽤 진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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