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4년째 눈팅 회원인 23살 남자입니다...
흠...죄송합니다만 긴 글 될것같은데...만약에 읽으시는 분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제 동아리 후배중에 21살 소녀에게 어제 고백을 했다가 차였습니다.;
흠...그애를 본건 이번년도 4월에 처음 봤는데 그때 솔직히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런데 그애가 동아리 친한 형이랑 사귀고 있었고 그래서 그냥 호감을 억지로 없애고
전 어차피 휴학해서 내년에 복학할 예정이라 간간히 연락만 하고 마음 접고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그애는 그 형이랑 깨지고...상처를 많이 받은것같아요..그때..
그리고 동아리 제 친구랑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랑도 두달전쯤에 깨졌구요...그건 그 친구가 100일이 지나도 남자로 안보여서
헤어졌더랍니다...그거때문에 이 소녀가 그 친구에게 많은 죄책감 가지고 있고요...
등떠밀려 사귀다시피 한건데 그것때문에 그 친구에게 잘해주지도 못한것같고
남자로 못느껴서 헤어지자고 해서 자신이 너무 경솔하게 판단했다고...
그것땜에 마음속에 죄책감을 많이 가지고 있구요..
근데 전 한달전쯤에 안좋은 일 있어서 잠수타고 있었는데 그애가 문자가 오는겁니다.ㅎㅎ
요즘 머하고 지내는데 연락도 안하고 사냐고...그 문자 받자마자 진짜..예전에 처음봤을때
마음이 화산 폭발하듯 솟구치는겁니다.ㅋㅋㅋ...그래서 바로 만나자고 해서 밥도 같이 먹고...
그때도 정말 기분 좋더군요...행복하고...저도 그애를 웃게해줄수있다는거에 정말 행복했어요...
정말...그 애한테 잘해주고 싶고..제가 가진 모든걸 다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더군요...
그렇게 3주정도 주말마다 만나다가 (제가 다른 지역에 살아서 주말밖에 못올라갔습니다.알바도 있고해서.ㅠ)
어제 고백하기로 정하고...그리고 그애가 15일 생일인데 그때 못가니까 작은 생일 이벤트도 준비했죠...
그렇게 해주고 같이 공원걷다가 고백했습니다...진심을 다해서...
그랬더니 그애가 말하길 제가 자기 한테 잘해주기 시작한 시기가 제 친구들 다 여자친구 생긴 시기라서
제가 외롭고 그러니까 심심해서 자기랑 놀려고 만난거 같다고...
그리고 앞에 사귄 제 친구한테 상처준것도 있고 그래서 경솔하게 사귀기 싫다고
저도 오빠 이상으로 안보인다고...진짜 좋은 오빠 잃기 싫다고....
그리고 자기가 혹시 헷갈리게 한거 있냐고...그래서 자기 좋아하냐고...
지금 자기는 마음의 준비가 안됬고 지금상태가 넘 편하고 행복하다..
남자 사귀는거 진짜 싫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겁니다...
근데 전 정말 슬픈게...내가 외롭고 그래서 접근한게 아닌데...
그애가 나 좋아하는것 처럼 헷갈리게 행동한거 때문에 고백한거 아닌데...
진짜 전 그런거 상관없이 그애가 좋습니다...제 진심은 그냥 그애가 나에겐
누구보다 특별하고 소중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건데....후...
그애한텐 제 진심이 전해지지 않은거겠죠...나란 사람을 아직 못믿으니까...
그래서 제가 마음의 준비될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부담된다고..그리고 준비되는게 10년이 넘을수도 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다 지친다고..
그래도 전 기다린다고 말하고...어제 그 순간부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서로 피하지 말자고 했고요...전 애초부터 피할생각도 없었고요.ㅎㅎ
이렇게 기다리면서 계속 잘해주고...제 마음 비추면...
제 진심이 언젠가는 그 소녀에게..그 애에게 전해지겠죠??
이렇게 계속 기다리면...그 애가 제게 마음의 문을 열고...
절 받아줄까요????......전..진짜 단순해서 후...한번 기다린다하면 끝까지 기다리는데...
준비는 엄 청 늦게 되도 상관없어요...단지 그애가 도저히 전 오빠이상으로 안보인다고..그 말을 할까봐
무섭습니다...
그래도.....전 기다리려고요...조언 좀 해주세요...ㅠ
제가 이렇게 기다리면 그애에게 진심이 닿을까요?
기다리면 제 맘을 받아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