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은 소개팅이 있었음...ㅋㅋ
근데 왠걸 주선자가 너무 신경을 썻나...
워낙 스펙?에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는 여자인거야...
아부지는 지역에서 나름 알아주는 중견기업 사장이고...(사실 왠만한 사람들도 알만한...꽤 큰)
이 친구는 미대졸업하고 홍대미술과 진학전문 학원장이고...
차는 아우디 끌고다닌데...
키는 168...주선자말로는 완전 쭉쭉빵빵...단아한 외모에...완전 여성스런 성격이래....ㅋ
이런말 하기 쫌 쪽팔린데....
기가 확 죽어버리더라....ㅋㅋㅋ
그래서 나갔냐구...나갔으면 지금 짱공에서 이런 글쓰지않겠지...ㅋ
그제 그말듣고 그냥 캔슬했지...
주선자가 그러더군...오빠답지 않게 왜 쪼냐구....
솔직히 말해서 쫄다 못해서 오그라들었다...
나?!...난 어떠냐구...
키커...키만커...ㅠㅠ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기울지않는 집안끼리 만나야 잘되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주의라...
나 잘한걸까?!...솔직히 후회는 없는데...
왠지 자격지심에 열등감에 그런것 같아서 쪽팔리긴 한다....
많이는 아니고 좀 기분드러운거 있지...횽이 무슨말하는지 알지?!ㅋ
주선자가 워낙 날 좋아해서...인간적으로 이성적아니구....담달에 생각 바뀌면 다시 말하래...
다시 해준다고...
나 잘한걸까...?
늬들 같으면 어떻했을것같애?
내가 너무 바보스러웠나...바보스러운거야 새삼스런것도 아니지만...ㅋ
나이가 드니까 뭐든지 조심스러워지는것 같애...
지레 겁부터 내고...이래서 나이들면들수록 연애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나봐...
연애하다...헤어지면 아무렇지않은듯 지내긴하는데...어릴때처럼 막 술먹고...울고불고...그러다 사고치고...ㅋ
그런것없이 잔잔하게? 지내는데...속으로 참 마이아픈것같애...
어쩌면 상처받는게 두려웠는지 몰라...
이젠 누구하고도 사랑하더라도...헤어지고 싶지않는....서로 완벽히 싱크로율이 맞아서....
헤어질래야 헤어질수없는....그런게 하고 싶어서인지....자꾸 고르게돼....
ㅆㅍ...나 장가 못가면 어쩌지...흑흑...클수마스에 집에서 혼자 맥주만 들이붓고...잠은 안오고...
결국 약학의 도움을 받아야하나....연말엔 어찌보내지...
수면제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12/31일날 먹고 1월2일 아침에 일어나는거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