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뭔가 이별을 생각하게 될 때 있으신가요?

알으아 작성일 10.03.24 0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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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님들 군대 15일 남겨놓은 슬픈 꼬꼬마입니다.

 

전 1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어요. 대학 입학하고 처음 사귄 여자친구고 여자친구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함께 해본 친구입니다.

 

그만큼 정도 많고 서로 사랑하고 있겠지요.

 

저흰 중학교동창이며 대학교를 서로 가까이 다니게되어 자주 만나다보니 제가 호감을 느껴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좋았겠죠. ㅎㅎ 아 여자란 이런거구나 생각도 들고 맨날 만나는것도 재미있고 시간도 팍팍가고 좋았죠.

 

하지만 여느 커플들처럼 점점 시들시들해지고 그랬죠..

 

여자친구 말은 제가 잘 못한게 많아서 그 섭섭함들 때문에 내가 밉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전 잘 못에 대해 사과를 수백번은 구하고 용서해달라고도하고 다신 안그러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근데 여자라는 동물이 참 그런걸 잊을 수 없나봐요.. ㅋㅋ 끝까지 용서란 없고 반복될 뿐이더군요.

 

그런식으로 점점 서로에게 실망하고 섭섭해하다보니 먼저 사랑이라고 느꼇던 저도 어느 새 여자친구의 단점만 보게 되고

 

그러네요.

 

슈퍼울트라캡숑업그레이드버전 막말하기, 이성적이지 못 하고 극히 감성적인것, 여성스럽지 못한 점, 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점(선물을 바라는건 아니구요), 부정적인 사고방식,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 연예인 + 화장품이 짱, 해선 안 될 생각이지만 지적으로 얘가 좀 딸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이렇게 단점만을 보게 되네요.

 

제 여자친구가 눈에 띄게 이쁜 것도 아니고, 지혜로운 것도 아니지만 분명 사랑의 감정을 느껴왔고 물론 느끼고있죠.

하지만 요즘들어 저런 단점과 군입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여자친구와 헤어지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저도 섭섭해 하는 점이 많죠, 제가 쓸 데 없이 생각이 많은 건지 평소에도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쓸데없는 생각이겠지요, 좋게말하면 철학적이라고나 할까요? (절대로 도를 믿습니까? 이런거 아닙니다 단지 생각을 사랑할뿐이라고나할까요 ㅡ ㅡ?? 갑자기 제가 도라이 같네요 ㅋㅋㅋㅋㅋ) 제 생각을 말하면 1초만에 바로 생각을 접게 만들어줍니다.

Ex)즐,ㅗ 이런 말로요, 이것의 연장으로 막말을 쩔게 잘 합니다 그래서 제가 얘가 생각이 있나없나 생각이 들때가있어요

맨날 말합니다. 말 할때 조금만 조심해 달라구요, 그럼 수긍하지 못 하고 지가 섭섭한 걸 말합니다. 미칠 노릇이죠..

 

 

 

지금 제 감정이 격해져서 형님들 공감 잘 못하는 헛소리만 늘어놓고있네요. 정리할께요~

 

사랑하던 여자친구가 "아...얘가 도대체 왜 이러냐..아 졸라 답답하네... 아 꼴보기 싫네..." 이런 생각이 강력하게 들정도로

 

미워보이는게 지속되며 이 단점은 내가 도저히 용납하며 얘를 사귈 수가 없겠다. 얘랑은 생각이 영 안 통하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이제 헤어지는 걸 예고하는 걸까요???

 

이 때 제가 해야할 행동은 뭘까요??

 

 

제 여자친구와의 자세한 이야기를 쓰지도 않고 많은걸 제 입장에서 쓰고 답변바라는 것도 좀 한심하네요. ㅎㅎ

하도 답답하고 슬퍼서 이렇게 새벽 3시에 잠도 안 자고 글 써보네요.

이 군대가는 꼬꼬마의 답답함을 해소해주세요

 

길고 막써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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