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습니다..아프네요.

췬구우우 작성일 10.03.24 2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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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싸이트에 처음으로 쓰는 글이 이별글이 될줄은 생각도 못했었네요.

 

3일전 헤어졌습니다..참..씁니다.. 제나이 27..처음 해본 사랑이었습니다.

 

그녀와는 400일 좀 넘게 만나왔습니다.

 

살짝살짝 싸운적은 있었지만 지금껏 아무 트러블없이 잘 지내왔었죠..

 

헌데 그녀가 요즘 주변에 힘든일이 많이 생겼어요..집안 일 등등..

 

사실 작년 10월정도부턴 거의 주말커플이었습니다.

 

그녀의 집안일 때문에 타지역으로 가게 되면서 부터였죠..

 

그래도 자주 못만나니까 그 간절함이 더 크다고 느꼈을 정도로..그녀를 사랑했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엔가 그녀가 좀 차가워진거 같더군요..

 

말투나..문자나.. 일할땐 연락이 잘 안되는걸 이해를 할수 있는데..

 

일 마치면 항상 오던 연락도 잘 안오더군요.. 물어보면 피곤해서 그냥 잤다고..

 

그래서 제가 실수였지만 말을 했습니다.. 요즘 나를 대하는게 너무 차갑다고..안친한 사람 대하는것 같고

 

꼭 화난사람 같다고..

 

그리고 그말을 한 날 통화를 하는데..화를 내더군요. 저한테 그런말을 듣게 될줄은 몰랐다면서..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지자고 하더라구요. 힘들었습니다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에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평소처럼 대했습니다. 밥은먹었는지.. 힘내라면서..그런 문자들..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마음이 많이 불편했는데 평소처럼 생활하는 제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주변상황이...마음에 여유가 없다면서...

 

그리고 며칠뒤 전화로 헤어지자고 합디다..

 

잘지내라고 하면서..고마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다시생각해보라고 했죠..그래도 안돌아 서더군요..

 

근데 참 이상한게 ..자기가 내린 결정에 후회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그렇지만 지금은 이게 최선이라고 하더라구요..너무 마음이 지친다면서..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게..

 

그리고 오늘 편지를 보냈습니다. 화이트 데이때 줄려고 했었던 조그만 선물과 함께..

 

마음에 여유가 생길때 까지 기다리겠다고..나 여전히 너 사랑한다고..돌아오라고..

 

그리고 우리 400일 넘는 시간동안 어떻게 보면 친구보다 더 가깝고 깊은 사이였는데

 

전화 한통으로 이렇게 되어버리는게 너무 싫다고..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보채지 않고 기다리고 있겠으니..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그녀가 다시 돌아와주었음 합니다..

 

사실 제 멋대로 생각이지만. 제가 싫어져서 그런 결정을 내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힘들어서..주변을 추스리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 그랬던거라 생각합니다..

 

 

휴...여자친구...가

 

돌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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