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인데, 이번에 복학하면서 알게됐습니다. 복학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뭐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습니다만 다 생략하고, 만우절날..."오빠 사랑해요" 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아 만우절 장난치는구나 싶어, 장난치지 말라고 연락했다가 답장이 ""ㅈㅅㅈㅅ 오빠는 오빠로서 사랑함~, 화난거 아니죠??"라고 하길래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화난거 아니라고..영상통화 한번 할까??라고 하니 콜 이라고 외치더군요... 그런데...결론은 안했습니다. 바깥이었고 시끄러우니...나중에 집에가서 연락해줘야지 하면서...그런데...집에 도착하니...문자가 열몇통에 미수신 전화가 그냥...난리가 났더군요... 제가 화난줄 알고...그렇게 연락을 시도했나 봅니다. 그렇게 아니라고, 사정을 설명하고 진짜 고백이 아니었음을 아쉬워 하고 있을찰나
"심심해" 라며 문자가 오더군요... 술자리에서 뭐가 심심하냐고 물어봤더니 집에 가는 중이랍니다. 왠지 대화를 원하는것 같애서 전화를 했습니다.
대화내용 다 생략하고, 거의 1시간 반 가량 통화를 했는데, 끝날때쯤...얘기했습니다. -통화내역- "우리 사귀자" "네??" "우리 사귀자고" "오빠...지금 만우절 지났거든요..." "알아...한시간 반이나 지났네..." "진짜...장난 아니고??" "그래...일단 부담갖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
이런식이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별로 그런일은 없었구요... 그날 저녁늦게 문자가 또 오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음날 학교 과제 얘기가 나왔는데... (얘가 조장이고, 저는 조원입니다.) 니가 지금 술에 꼴려서, 과제 못한다...내가 대신할테니 자고 내일 학교에 늦지나 마라...라며 다그쳤는뎀... 끝까지 안자겟답니다. 그래서 그럼 내가 금방 끝낼테니 기다려 라고 했더니 고민해 보겠답니다. 숙제 할껀지 잘껀지 고민해본다고?? 아니 그거 말고...(이거 뉘앙스가....왠지 어제일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처음에 고백한 통화에서, 이런 내기를 했습니다. 월요일날 도로주행 시험인데, 만약 한방에 따면 소원들어주기로...못따면 제가... 이거...활용 하면 될까요??ㅋㅋㅋㅋ
어쨌든, 여자 싸이에 확인해 보니...실은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됐나봅니다. 남자는 곧 군대를 갈 처지고...둘이 연락 잘 안한지는...초큼 된듯 하더군요...
어찌 럽헌터님들이 보시기엔...이어질것 같습니까?? 아님 좋은 방법이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