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 날 좋아는 하는 건지?

덩케르트 작성일 10.04.25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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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32인 직장인입니다. 친척 누나 소개로 누나 회사 후배인 29살 아가씨를 만나게 되었죠.

 

만난건 올해 3월초, 처음 봤을때 정말 착해 보였고(정말 이쁘다거나 섹시한 이미지가 아닌).... 그래서 3월달은 회사내 교육때문에 거의 정시퇴근한지라 퇴근하고 일주일에  두번씩은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가 거의 말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저혼자 거의 대화 분량의 90%가량을 혼자 말하고... 그 아가시는 약간씩 웃음만 띄우고 ..

 

그래서 제가 소개시켜준 사촌 누나한테 물어보니 대학교때 일본 유학 갔다오느라 연애도 거의 안해봤다고 하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만난지 한 1개월 정도 지난 담에 농담삼아 넌지시 물어보니 고등학교때 같은 학교 남자아이와 20대 초반에 잠깐 친구사이에서 좀 연애 비슷하게 잠간 사귄거 외에는 소개팅해서 남자와 몇시간 동안 얘기하고 같이 있는데 첨이라 정말 어색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그냥 보기에도  저와 만나서 저한테 무슨 말을 할지...제가 말을 했을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도 하고...

 

제가 그래서 사촌누나한테 넌지시 물어보니 그 아가씨도 제가 마음에 든다고 말을 했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제가 3월 회사내 교육 기간이 끝나고 4월부터 부서 이동때문에 주말 밖에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부서 특성상 평일 거의 대부분이 야근이거든요,,,

 

그래서 주말에 만나야 되는데 이 아가씨는 주말엔 자기 친구들과 약속이 계속 있다는 겁니다.. 정말 주말에 잠깐이라고 보려면 이건뭐 식당 예약하는 것도 아니고 한 1주일 전에는 미리 말을 해야 볼정도로.....

 

그리고 만난지 이제 거의  두달이 다 되가는데 ... 제가 먼저 전화하거나 문자보내면 답문이나, 부재중일때 못받으면 다시 전화해주는 것 빼고는 두 달동안 저한테 먼저 전화, 문자 보낸 적도 단 한번도 없고요....

 

자기 딴엔 저한테 연락하면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연락하기가  정말 어색하다고 하고...

 

뭐  두달 동안 만나보니 정말 착한 아가씨이긴 한데....

 

저한테 제가 정말 좋은 사람인건 알고 있다고 하는데 .... 이 말이 그냥 사람만 좋다는 건지 남자로서도 괜찮다는 건지...

암튼 요즘 기분이 저혼자 좋아서 그냥 매달리는 기분인같고 그 아가씨는  그냥 제가 뭐 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자로서 별로 좋아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제 머리 속에 계속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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