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아주 오래전에 글 몇번 올려본적이 있는 짱공인입니다^^
네이트온에 올리면 왠지 그분도 보실거 같아서 오랫동안 접속해온 짱공유에 글 올려봅니다.
처음에는 제 친구에게 선배가 그사람을 소개 시켜줬었는데 어느샌가 제 친구는 다른 여자애하고
눈이 맞아서 연인이 되고.. 저도 처음에 제 친구가 그 사람을 선택햇을때 어떠냐고 봐달라고 하길
래 갔는데 성격이나 그런것이 잘 맞아보였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통학을 자주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요.. 그러다가 몇 번 제친구, 저 , 그사람 이렇게 셋이서 밥이나 몇 번 먹고 하던 사이였습니다.
어느날 시험기간이 되었는데 제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나 같이 하자구요.
그래서 제 친구가 자기는 여자친구도 생겼고 그사람도 자기한테 연락이 뜸한거 같으니 한번 같이 도서
관을 같이 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같이 갔죠. 그렇게 셋이서 공부하고 그냥 보냈는데 객
기인지 용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친구에게 무작정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말이죠
그 때부터 한 2주 동안 서로 문자하고 지내면서 둘이 학교에서 시험공부도 하고 식사도 하고 그런 시간을
보내게 됬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통학시간이 1시간이상 걸리고 통금시간도 있는지라^^; 근처 시내나 분
위기있는데서는 같이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시험 바로 전주 금요일 즈음 부터 만나고
헤어지고 나서 5분~10분 간격으로 문자가 계속 왔어요. 그래서 하루 반나절 동안 잠자는 시간 빼고 문자를
한 적도 있었지요. 그래도 제 친구에게 먼저 연인을 목적으로 소개를 받았던 지라 제 친구한테도 문자가 오는
지 항상 확인했지만 정작 제 친구한테는 문자 한통 없었던 거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약간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 말을 들은 제 친구와 다른 동료들과 함께 프로포즈를 계획하기로 했어요. 학교 안에 강당을 하나 빌려
서 그사람이 들어오면 촛불로 둘러싸인 곳에 불러서 피아노를 쳐준뒤에 장미를 주면서 멘트를 날리는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실수도 많이하고 멘트도 준비못하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두 거절을 당했습니다. ㅠㅠ
이유를 들어보니 자기가 전 연인과 헤어진 관계를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은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이유였지요^^ 그래도 서로 어색해지지 말자고 하면서 그날은 우울해서
그냥 자버렸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그 고백 이후에 더 문자도 자주 오가고 친해지게 되었네요. 한 5일 후에는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다가
그 강당에서 피아노 다시 쳐 줄수 있냐고 해서 피아노도 쳐주고 가르쳐주고 했습니다.^^
그 뭐라고 할까요.. 서로 친구와 연인의 딱 중간사이? 딱 그런 느낌입니다. 그사람도 그렇게 행동을 하구요
서로 말도 통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정말 좋긴 한데 뭔가 마음 한구석 답답한 것이 있습니다. 친구들은 고백 이후에도
서로 힘들 때 격려해주고 자주 만나다보면 그사람의 마음도 바뀔 거라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될까요?
앞으로 잘해나가면 가능성이 있을까요?
처음으로 외모가 아닌 감성적으로 통하는 상대를 만난것 같아 놓치기 너무 아쉽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다시한번 잘해보고 싶은데..
연예게시판 여러분들 조언 쓴소리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