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아하는 후배한테 고백하려는 23살 청년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여자친구 있고, 대학1학년 ~ 군대 ~ 지금

3년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네요 ㅎㅎ 전역해서 공부만 해야지,, 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도서관에서 인연이 닿을줄 ㅠㅠ;;

어쨋든,,, 후배와 중간고사 기간에 같이 공부하게 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보기에 둘이 사귀냐는 말까지 자주 들을정도로 친해졌었어요.

사귀냐는 말 듣고 할때는 제가 후배한테 미안해서 사귀는거 아니라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녔어요

-> 이게 제일 바보같은 행동 이었던거 같습니다 -_-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 후배가 처음에 더 적극적 이었습니다 ㅠㅠ 바보같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그땐 지나갔어요 )

지금 생각해보면 막 친해질때, 저때가 고백 타이밍 이었던거 같은데, 저때는 진짜 생각도 못했어요 -_-;;

저는 마냥 친해지는게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제가 좋아하게 되버렸습니다 ㅠㅠ

그냥 그렇게 친해지기만 해도 좋았는데 어느날 걔가 남자친구가 생긴겁니다;;

친해지고 나서 저랑은 반말을 하는데 ' 나 남자친구 생겻다~ ' 이러는 겁니다.

아,, 짜증났죠 -_-; 근데 티 안냈습니다. 축하한다고,,, 그렇게 지나가고,

걔랑 저는 점점 친해지기만 하고, 저는 그냥 바라보기만 하니까 안달이 낫죠

제가 더 애가 타는건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도 친구이상의 행동을 해도 별 반응 없이 잘 받아주더라는 겁니다..

어느날은 학교 축제에 같이 가자고 하는겁니다. ( 남자친구 있을때 , 남자친구도 같은 학교에요 )

그래서 같이 갔더니 그날 날이 되게 추웠는데 ( 올해 5월,, 밤에 추웠습니다 ㅋㅋ )

손이 되게 차갑길래 제가 제손 막 비벼서 따뜻하게 해서 손 잡아주고, 아 따뜻하다,,ㅋㅋ 그러면서

그날 손 한 20분 잡은거 같습니다 ㅋㅋㅋ 전 좋았죠 -_-; 

근데 기말고사가 다가 올때즈음,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 소식들 들었습니다.

이게 왠 횡재냐 ㅋㅋㅋ 하면서 고백 할 생각을 했습니다. 실연 했을때 옆에서 챙겨주고 하면 더 끌리자나요 ㅋㅋ

근데 제가 아무리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해도, 걔 한테서는 저를 친구 이상으로는 안보는?

그런 느낌이 너무 많이 나네요 ;;; 거창하게 고백 안하고 그냥 집에가는 길에 잠깐 만나서

이제 그냥 친구말고 니 남자친구 하고 싶다고, 내 여자친구 되달라 이렇게 짧게 고백 한마디가 그렇게

힘드네요 ㅋㅋㅋ 처음엔 이렇게 제가 좋아하게 될 줄 몰라서 그냥 친해져서 좋았는데,,,

지금 와서야 친구처럼 친해진걸 이렇게 후회하네요,,,,

기말고사도 끝나가서,,. 방학때 집으로 흩어지고 나면 살짝 멀어질텐데,,, 찾아가서라도 고백해야 하나요? ㅎㅎ

요약*

고백하고 싶은데 남녀간의 감정은 저만 느낄정도로 친해졌습니다. 그래도 해볼까요? ㅎㅎ

안하면 후회할거 같은데, 또 너무 친해서,,, 잘 안되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