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9살 연애 경험은 전무한지라 상담할 겸 글 올려봅니다.
작년 겨울에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새가족부에 편성되어서 1달동안 수료해야 정식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꼭 거쳐야할 과정이라더군요.
어차피 전 무교라서 그냥 사람만나는 재미로 다닐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대 같은 조에 동갑내기인 아가씨를 본 순간 반했었는대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역시.. 이쁜만큼 남자친구가 있는게 당연한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거의 접었더랬죠..
그렇게 새가족부 수료를 마치고 정식부원이 되어서 다행이 저랑 그 아가씨랑 제 친구가 있는 조에 편성되더라구요.
주말 예배에 참석해서 친해지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존칭도 사용하고 있었구요.
시험준비한다고 그 아가씨는 몇달동안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야 참석하기 시작하더군요.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어라.. 근대 커플링이 없는거였습니다.
조원들이랑 차를 마시면서 다음 예배를 기다리는 중 제 친구가 선뜻 그 아가씨에게 물어보는겁니다 남자친구 있냐고..
전 그때 정말 긴장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바라던 답변을 말해주더군요.. 남자친구 없다고 하는겁니다.
전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었죠. 그 날 엄청 친해졌습니다. 아마도 제 친구 덕이 큰거 같았어요.
서로 말도 트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어쨋든 상당히 진전된 느낌이였습니다.
저번주 예배에는 두통때문에 참석 못했더군요.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안부형식으로 문자 보냈습니다.
당연히 제 번호를 몰랐던지라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더군요. ㅎ
그래서 저라고 말해줬더니 웃으면서 고마워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진행된 이야기 입니다.
주위에 상담해봐도 너무 갑작스럽게 다가가면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얼굴 본건 상당히 오래되었는대 이제서야 친해져서 문자 몇통 주고받았으니깐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