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소개팅을 마치고 얼마 안지났네요..ㅋ

아는 누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2살 제대한 복학생이고 상대는 21살 2학년입니다.

일단 저녁 8시에 주선자커플과 저와 그녀 넷이서 간단한 맥주를 먹으러; 갔습니다.

듣기로는 소개팅때 밥이나 카페에 먼저 간다는데

저희도 먼저 카페에 들어갔다가 어찌어찌 하다보니깐 맥주를 먼저 마시게 됬습니다.

그녀가 막 시험을 마치고 오는 길이라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학교에 대한 예기를 하게 되었고 할말이 없으면 다들 10초정도 침

묵하다가 다시 예기가 이어지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더군요;;

그래도 주선자커플이 잇으니 대화가 좀 수월하기도 했구요..

1차 술집계산은 그래도 남자쪽인 제가 부담했습니다 2만 5천원 나오더군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계산을 하고 나와서 주선자커플은 집에 가고 그녀와 전 가까운 카페에 갔습니다. 이번엔 자기가 사겠다

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그래도 생각있는 여자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앉을까 물어보는데 걷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녀의 학교와 바로 옆 학교 캠퍼스를 거닐고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교예기 사는예기 가족

예기 스포츠예기 과거예기 미래예기... 첫만남에 너무 많은 예기를 한건 아닌지 걱정이 됬지만 어떻게든 대화를 이끌어나가

야 한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들어주고 하면서 대화를 했습니다. 차가 끊길시간이 되서 저는 그녀가 사는 자취방까지

데려다 준다니깐 마다하더군요 그리고 도리어 저와 지하철역까지 함께 가주더군요. 그렇게 헤어지자 마자 핸드폰에다가 오

늘 그녀에 대한 안 사실을 모조리 적었습니다. 까먹지 않게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안부문자를 보내려는데

이걸 어째 글쎄 번호교환을 안한겁니다. 그래서 주선자에게 급히 연락해 번호를 알아내고 안부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1분

여만에 오더군요 담에뵈요라는 말도 함께요. 사실 소개팅 전에 여자와 무슨 말을 할지 정말 고민이었는데 운이 좋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과 만나게 된거같습니다. 그녀도 저도 좀 소극적인성격이라 그런 부분 위주로 이야기를 하니깐 대화가 수월하

더라구요 아무튼 번호교환도 안하는 대형실수를 저질렀지만 대화할때 그녀 표정이나 지하철역까지 같이 가준거나 다른걸로

봤을때 저에게 아예 호감이 없는거같진 않았습니다. 제 착각일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1. 첫만남 이후 문자타이밍이나 약속잡는 방법

2. 만나서 뭘 하면 좋을지와 이제 무슨 대화를 할지..(이미 대화소재가 고갈된건 아닌지 고민입니다)

3. 그리고 그 이후 앞으로 어떻게 진도를 나가야 할지..

정도 입니다...

제가 소개팅이 첨이고 여자랑 같이 지내본적도 없는 거의 완전 초보자수준의 연애지식을 가지고 있으니

연애겟 고수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