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누나들! 한 가스나땜에 맘이 쫌 그렇네요$ 넋두리上(상)편

WOMB 작성일 10.08.07 0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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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이 계시던가?

암튼

 

행님누나들 쫌 깁니다!!

서론이 본론과 결론 보다 긴거 같은데 5분이면 서론은 다 읽으실듯...5분 넘 많은가?? 최대한 쭐여 쓸게요

곧 군대갈 시퍼런 동생놈 넋두리라고 여겨주시고

노래 들으시면서 읽으시면 금방이자나요!! 읽어보시면 그렇게 길지 않슴다!

please read it !

 

 

-서론-

 

part 1.

한 가스나가 있어요 고등학교때 같은 학원 다녀서 어찌하다가 알게된 아이인데

첫눈에 반한건 아닌데 갈수록 호감이 생기길래 어찌하여 번호를 알아내서 문자를 보냈슴다

그때 이 여자아이와 같이 생긴 사람이 제 이상형이라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엇습니다

 

그렇게 알게되고 문자를 쭉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 야는 쫌 아인거 같다"라는 생각이 가슴 속에서 하나씩 움트기 시작했고 그러다 문자를 안했어요

개인적으로 만나*도 않고 그렇게 첫번째 쫑이 난거죠

 

그런데 몇일 뒤에 바로 남자친구가 생기더군요 그 아이가 문자를 끊은 입장이면 아 어장관리였나 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겠는데 그게 아이니까 쫌 "뭐지???" 하는 생각과 자존심이 구겨지더군요

그래서 싸이를 들어가보니 홧김에 남자를 사귄건 아닌거 같고 알콩달콩 잘 사귀더군요

그때는 저와 그녀간에는 알콩당콩의 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서로를 조금씩 안 정도?

 

 

part 2.

그러려니하고

그렇게 세월이 조금 지나서 수능이 끝나고 사귀던 여자친구와는 헤어지게 되었고

한달쯤 되어서 예전의 그 여자아가 또 쌔록쌔록 가슴속에 떠오르더군요

싸이를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남자친구는 없는듯 보엿습니다

 

그래서 쿨하게 능청떨면서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니 반갑게 맞이해주더군요

남자친구의 영향인지 성향이 조금 바뀌었다는것 말고는 크게 다른게 없었어요

문자나 네이트속에서는 알콩달콩 간 볼만한 말도 많이 오갔고 암튼 그랬어요

 

 

 

한 1주일 후에였나 분위기 좋은데서 산책을 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주 예쁘게 해서 나왔더군요 애가 쫌 예뻤거든요

같이 걸으면 주위 남자들이 다 저를 죽일듯한 표정으로 볼만큼 귀여웠음

 

아무튼 놀다가 해가 지면서 노을이 지더군요

거기가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야경이 제대로 보이는 곳이라 분위기가 쫌 짱이었습니다 그날 달무리도 짙었구요

그때!

제가 왜그랬는지 ㅡㅡ; 아직도 이해가 안가네요 (아마도 노을 사춘기였나봅니당 새벽사춘기 말고....드립ㅈㅅ)

1주일 문자랑 통화하다가 겨우 한번 만난건데 그때 제가 싸질른 겁니다 사귀자고

 

당연히 부담을 가지기 시작하더군요 또 제가 약간 쫄랐거든요 쿨하지 못하게 에효ㅛㅛㅛㅛ에히요....... 미친놈이

아 그래서 그냥 저녁도 먹기전에 그냥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 고등학생의 풋풋함이란....그녀의 머뭇거림에 상처를 받은게지요

 

다음날 문자를 하는데 얘가 문자 답장도 잘 안주고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제가 이 눈치는 빨라가꼬

아 기분 쌔한데?(경상도 분이 아니시라면 쌈디가 까리한데? 했던 그 말투로 읽어주시면 되겟습니다) 쫑나는거 아이가? 쫑날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또 이 가슴속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하더군요

 

 

그날 저녁 역시 제 예상이 적중했슴다 부담스럽다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아 내 자존심 어디갔노????

다음날 또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어요 만나서 왜 냐고 물어봣죠 대답은 똑같이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제가 자기랑은 안맞는다는 말을 결국 꺼내더군요

 

 

그렇게 2번째 빠이!

 

 

part 3.

그렇게 첫번째 씁쓸한 그녀와의 헤어짐 이후....9개월? 지낫나

암튼 대학교 올라와서 처음 사귀던 여자친구와 깨졌던 때였습니다

그녀가 또 쌔록쌔록

 

 

친구들과 카페에서 노가리를 까면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했습니다

남자시끼들은 걍 해봐라 개안타

여자아들은 음 난 모르겠다 * 니맘대로 해

이런 분위기여서 기왕 할거 여자의 감성이 넘칠 시간인

새벽 2시?엿나 암튼 그녀가 새벽사춘기에 취해잇을거라 대충 생각하고

저도 이소라누님의 '바람이 분다'로 감성을 충전하고 전화를 해봤어요

 

 

 

WTF? ( <- 세계 태권도 연맹? 아~니죠! what the fuck? 맞습니다~! )

남자새끼가 받길래 뭐지? 했는데 서울사람이더군요 아 전화번호가 바꼇군...

 

 

 

그래서 또 어찌어찌하여 번호를 알아낸 후에 다시 한번 이소라 누님 일발 장전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네요

그때 아마 그 여자애는 남자친구랑 사귀고 있었을거에요 아 사귀고 있었슴다

그래서 그냥 그때는 제가 그녀에게 맘이 있다는 것만 넌지시 알려주고 다시 아는 사이가 되자고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그녀는 흔쾌히(?) 알았다고 했고 남친땜에 문자는 못하고 네이트에서 몇일 쪽지를 했습니다

 

 

 

(제가 또 잔머리랑 거짓말이 이거 완전 선수인데

거짓말 할때 빼고 당위성이 있을때 제가 손해볼꺼 없다고, 진실은 통한다는 아무 근본없는 생각이 들때면 아주 아주 솔직해집니다)

 

 

제가 봤을땐 남자애가 별로....였던 것 처럼 보였습니다 뭐 걔의 남자 취향이 있는거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쪽지를 하다가 이 아이와의 느낌이 편해지자 또 싸질렀습니다 이번엔 걔 남자친구랑 왜 사귀냐고 대놓고 물어봣죠 돌려말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뭐 웃죠ㅋㅋㅋㅋ 좋아서 사귀지 왜사귀겠냐는 말과 왜 물어보냐고 두서번 물어봅니다

쿨한척 멋있는척하며 쪽지 보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1~2주일? 지났나

그 여자아이의 싸이가 조용해졌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더군요 꽤 알콩달콩햇는데;;; 뭐지 뭐지 뭐지

눈꼽같던 희망이 날개가 돋히는듯 하였슴다

왜 헤어졌냐고 물어보니 좋아서 사귄다드만 갑자기 걔는 아닌거 같다고 합니다

그 남자아이가 조금 작지않은 실수를 한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싸 조쿠나! 문자를 바로 하기 시작하고 친밀도는 더 높아져 갔고....

 

 

 

중간에 제가 하루동안 피치못할 사정으로 문자를 보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친구집에서 놀고있었던지

친구집 전화로 장난 전화를 하더군요 뭐 제가 다니는 학교에 무슨 과 아이인데 평소에 좋아했다면서

내일 만나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아 그때 생각하면 진짜 깨물어주고 싶네요
그때 기분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서 반응을 시원찮게 했더만 자기가 지겹냐고 장난 반 화내는 식으로 물어보네요

 

 

 

제가 학교 밴드 연습땜에 바빠서 또 문자와 통화만 하다가 1주일정도 지낫나

그아이의 학교 축제시즌이었는데 주막 와서 쫌 팔아달라길래

아 얘가 만나고 싶어하는구나 어렴풋이 알아채고 친구들 데리고 편하게 보러 갔습니다

 

 

 

( 아 근데 여기서 중요한게 다시 연락하고 나서 알게 모르게 가슴속에서 불안감이 조금씩 쌓여왔나봅니다

이 아이말고 이상형을 학교 안에서 만난 적이있는데 그때 제 상태가 쫌 굿이어서 한번에 전화번호를 땄었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하면서 조금씩 친하게 된 상태엿죠 )

 

 

주막으로 오라고 하더니 학교 앞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정문 다와간다고 아오 배고픈데 친구들은 뭐 어쩌란????ㅋㅋㅋㅋㅋ

만났는데 그대로네요 아 이뻐요

시크한척 합니다 자기 과친구와 헤어지고 인사를 합니다

자기 베프들도 제가 와있는 곳에 있었네요 어색한 인사를 하고

 

친구놈들 배고프다길래 햄버거 한개씩 물려주고 친구들과는 헤어지고 간단한 얘기를 하면서 걸었어요

전 주막가서 쫌 팔아주고 쿨한척 나오려고 했었거든요

얘가 통금이 있어서 12시까지 들어가야 되는데 어디 갈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정류장까지 걸었어요

 

 

 

통금 쫌 없애라 얘야!! 남자친구들에게는 그게....엄청난 발목이잖아요 형님들!!!!!
진솔한 대화를 하지 못하게 하는 안타까운 장벽

 

 

 

버스 안에서 제 폰이 신기하다면서 쫌 만져보고 하면서 그냥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가다가 그 친구의 동네에서 버스를 내려서 공원같은데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그때 알았습니다

이 능글맞은 제가 이 여자아이에게는 한없이 애기가 된다는 것을 그떄야 안것입니다

다른 여자친구들에게서 제가 뭐가 마음에 들어서 사귀게 됬냐고 물어보면 능청스러움과 조금 대차고 갑작스런?

그런거에 끌렸다고 했는데 이 여자아이와 만났을때는 그런걸 제대로 한번도 한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문자랑 쪽지할떄는 잘해놓고 만났을때는 그러지를 못하니까 김이 새는 거겟죠

버스에서도 그랬고 벤치에서도 그랬고 얘기가 잘 오가지 않았습니다 바보같이 시간만 축냇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날 처음 인사할때부터 어물쩡 댄것이 기억이 납니다

사실 만난 후로 계속 이 아이의 반응을 살펴 왓는데

쉬운 여자로 보이려고 하지 않는 여자아이의 성격은 알겠는데 저와 떨어져 걷고 스킨쉽도 하기 싫어하던것이 맘에 걸렸었는데 벤치에서의 반응과 위의 반응이 더해지면서 또 앞날이 어두워 지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남자란 자고로 배짱으로 살아가는데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평소처럼 문자하고 쪽지하고 했습니다

 

 

평소처럼 문자와 쪽지는 분위기 좋은 날이 이어졌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한 날에 얘가 기분이 좋지 않았던 날로 기억합니다

오그라 드는 말을 했더니 또 부담스러운 반응을 보엿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녀가 평소에 잘하던 삐진척(뭐 쪽지를 끝내는 식의 안녕 이나 빠이? 아무튼 그런거였던거로 기억하네요)을

따라했더니 그걸 진심처럼 받아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했더라? 이왕 안될거면 질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 여기서도 중요한게....왠지모르게 쌓여오던 불안감이 어느정도 커져버렸는지 그 전화번호를 땃던 이상형이 보험이었는데 어느샌가 이 여자아이를 보험으로 하려고 마음먹었던 순간도 몇번 있었던거 같습니다 )

오늘 왜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으 갑자기 오그라드네 사귀는 것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

 

 

그 좋지 못한 일이 있었던 날이 매직의 날이었나�*� 정색을 하면서 답을 하네요

제가 평소에 친한 애들이 정색을 하면 장난식으로 니 오늘 생리가? 라는 말을 가끔 하는데요

이 여자애도 이 장난을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땐 생리하냐는 장난도 치지 못할만큼 기분이 쌔해서 진지한 분위기로 이끌어 가서

제가 부담스러운 이유를 물어봣습니다 이것도 돌려말하지 않았는데

"니 나중에 상처 받지나 마리 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답장을 주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대화모드 돌입해서 진지한 대화를 끌어나갔습니다

그 대화 중간부분은 거의 까먹어서 기억이 나질 않는데

그 여자아이가 자기가 미안하다고 기분이 좋지 못하다고

다시 기분좋은 상태로 돌아가자고까지 얘기를 했었습니다

근데 제가 한번 끄집어낸 건 해결을 보자는 식의 경향이 강해서 결국 끝장을 봤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애기가 되는 결정적인 증거죠 ㅋㅋㅋㅋㅋ

다른 아이였으면 장난으로 분위기 좋은쪽으로 몰아갔을건데 에히유

 

 

아무튼 그녀는 저와 잘 맞지 않다고 한거 같네요 니 내스타일 아니다 라는 식이었나 아무튼

그얘기를 듣고 이 아이를 보험은 커녕 그냥 시마이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었는지 그녀가 친구하자 라는 말을 하기 전에

'나도 그동안 니랑 안맞는다는거 조금씩 알아왓고 우리는 좀 아인거 같다'라는 식의 말과  친구로 지내자고 말했더니

정적이 흐르더니 친구로 지내는건 좀 아닌거 같다고 한 걸로 기억나네요

그녀에게 미련이 남아있어서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조금 우겨도 보았지만 그녀는 사귀던 사람이랑 친구로 지내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저랑도 그러지 못하겠다고 그러면서 저에게 '내랑 진심으로 친구로 지낼수는 있나'라고 물어보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그 아이는 갑자기 나가봐야 된다고 대화를 끄고 메신져를 끄더군요

제가 봣을땐 그게 그녀에게 적지않은 충격으로 보였었습니다

저 비교적으로 객관적인 사람이에요 형님들!

 

 

몇일뒤에 중국 유학간 친구와 안좋은 일이 있어서 일기에 욕을 썼는데 그걸 그녀가 자기에게 한줄 알고

오해를 하여 일촌을 끊더군요

 

그때는 그냥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던 놈이 자기한테 욕이나 하는 그런 쓰레기가 되고 그렇게 갈길 가는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원섭섭하게 생각했습니다

해명을 하지 않았죠

 

몇주 안지나서 바로 남자친구로 사귀더군요 저번과 같이; 제가 볼땐 이아이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 같았습니다

남자친구 있을땐 친구모드였는데 남친과 헤어지고나서는 바로 저와 썸씽 모드로 돌입

그렇게 제 짧은 인생에서 그녀는 첫사랑보다 더한 아련한 추억의 그녀가 되어버렸습니다

 

 

 

 

- 下(하)편에서 계속....

 

 

ps. 형님 누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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