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만나서 술마시러가자고 해놓고 그냥 집으로 보내준 나;;;;;;

허걱원숭이 작성일 10.08.20 0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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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몇일전 제 생에 처음으로....

 

번호를 따게 !! 되었습니다....(조쿰 떨렸음-_-)

 

 

그러니깐 어떻게 시작된거냐면,

 

몇주 전이였습니다.

 

평소에 친구들과 종종 가던 음식점에서

 

언제부터인가 못보던 아가씨가 있는겁니다..(근데 이아가씨 생긴게 약간 태연 같이 시원하게 생겼음..)

 

 

저는 여자의 얼굴+몸매...(내 당연히 좋아하지요...)하지만 느낌을 더 많이 강조하는 편이였습니다.

 

근데 이 아가씨.. 보자마자 필이 팍 !!! 꼳치더군요 !!!!!!!!!!!!!!!!!

 

으아.. 어디서 저런애가 나타났지? 이러면서... 아..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주문받는데 그 미소가 제겐 정말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ㅎㅎㅎㅎ

 

주문받은후에 거기서 부대찌게 끓이라고 부루스타(맞나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근데 부르스타가 한쪽으로 멀리 있어서 우리가 중간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있다가 주인아주머니처럼 보이는 분이 일하는 그녀와 다른여자 한명댈구와서

 

 

 

 

"부르스타를 저기다 놓으면 안되 우리쪽으로 가까이해서 (우리가) 불을 조절해 주어야지"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빨리 이야기 했죠. "아뇨. 원래 재대로 놨는데 제가 이쪽으로 옮겼어요~" 막 이러고 ㅋ

 

 

그리고 나서 다 먹고 계산하는데 그 아가씨가 웃으면서 고맙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기분좋게 인사했죠.

 

 

그리고 다음에 또 갈때 먼저 절 보면서 반갑게 인사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또 그 다음도 마찬가지.. 근데 정말 보면 볼수록 맘에 쏙 ! 쏙 ! 들더군요... 그래서 결국엔

 

 

정말 처음으로 그 여자분께 연락처를 물어봤습니다.

 

 

 

 

"저기요 제가 정말 고민많이 하고 물어보는건데요, 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여자분 사장님 눈치 보더니.. 밖으로 나오더군요.. 나오라고 하면서...

 

그러면서 능숙하게 제 핸폰에다 직접 번호를 찍어주는 겁니다.( 이때 약간 심상치가 않았음-_- 너무 능숙해.....)

 

 

 

그리고 나서 친구들이랑 2차갔습니다.

 

가면서 조금있으면 그 여자 일 끝날시간이네.. 하고 전화를 했죠..

 

안받더라구요..... 그러다 1분뒤 다시 옴

 

 

 

 

 

여자 :"여보세요?"

 

 

나: "네, 안녕하세요. 실은 바쁘실것 같은데 혹시나 끝나시면 제가 집에 바래다 드리고 싶어서요.. 오늘 늦게 끝나나요?"

 

 

여자:"네, 오늘 평소보다 늦게 끝날 것 같네요. 제가 다음에 일 끝나고 연락드릴께요."

 

나:"네,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연락주세요." 그리고 끊었죠..

 

 

 

그리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 그러지? 부담스러운가? 아님 다른 남자가 있는건가? 몇가지 가정을 내렸지만 일단 내가 직접본게

 

아니니깐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전화를 했죠.. 그러니깐 정말 반가운 사람처럼 막 대화를 많이 하는겁니다. 저는 거의 들어주었죠.

 

가끔 맞장구 치고.... 뭐..다행이 이야기의 진행은 순조로웠고 상대도 많이 웃고 저도 웃었습니다.( 통화내내 두근두근한거

들키지 않으로고 애썼어요 ';;;;;ㅋㅋ)

 

 

 

그녀는 알고보니깐 1남1녀중 막내 a형.. 일하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서 쉬고있는데 쉬는것 같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통화를 하고 바로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죠...(조금 바쁜척하면서 ㅋ)

 

 

 

 

그리고 드디어 다음날 !!!!! 만났습니다 !!!!!!

 

만나기전날밤 일본식 라면먹자고 했어요, 다행이 여자분이 음식 그렇게 잘 안가리는 것 같더라구요.

 

가서 라면먹고 조금 걷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여자분 사정이야기가 솔솔 ~ 다 나오더군요..

 

 

근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말투,행동, 얼굴 그리고 옷차림까지 전 남자친구랑 많이 닮았다는 겁니다...(헐퀴...그런거냐?)

 

전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했었나�*�.. 근데 지금은 후회없다는군요.. 전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해하고 또 도움되는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다행이 마음이 많이 열린상태라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대화 종종에 "나랑 술마시러갈래요?"와 "나 술 진짜 못해요. 한잔이상 먹으면 토한다고-_-;." 그러더라구요.

 

 

 

 

뭐지? 이 시츄에이션은? 자기랑 술 마시러 가자는건데...보이는건 술 정말 쌔보이는데-_-; 생각을 했죠..

 

그래서 점점 떨리더군요.. 아... 설마..?  막 이러면서 -_-ㅋ

 

 

 

그렇게 커피숍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시러 갈까 말까 하면서 밀고당기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마시고 싶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서 부터 멍청한 짓----------------------------------------------------------

 

 

 

 

저는 그렇게 역 근방에 가까운 술 집이 있으니깐 거기로 가자.. 라고 하고 그쪽으로 같습니다.

 

(그러나 실은 전 술 마시기 싫었습니다. 몸이 쪼매 좋지않거든요.. 현재..;;;;;)

 

 

 

 

그러다가. 어떻게 할까 그러다가 결국에는 그냥 전철타고 보내주었습니다. 다음에 마시자고 하면서.

 

그렇게 그녀집앞까지 데려다주고..

 

그녀 눈빛은 심상치가 않았는데.... 나중에는 '고마워' 이러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전화를 때렸죠.

 

 

 

그녀가 그러더군요 "아.. 오늘은 할일이 많아서 늦게 자야겠다."

 

 

그리고 오래 통화하지도 않고 10분도 안되었습니다.. 그렇게 끊겼습니다.

 

 

이상하더군요.. 그 다음날에 전화해도 전화통화 10분 넘기는 일 없었구 그녀는 그냥 평범하게 통화하고 끊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해보니깐 내 실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그날 그냥 술 마시러 갔어야 됬나?

 

2. 술마시기 전 커피숍 안에서 혹시 고백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내가 놓친것이 아닐까? 

 

 

 

이러고 이제 지금은...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데.........................................답이 안나옵니다... 횽들... 나 어떻하죠1?!?!?!!?

 

헬프 미 플리즈으~~~~ !! 누가 나좀 도와주삼 ㅠ.ㅠ

 

 

p.s 그녀 생격은 제가봤을땐 결단력이 빠르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스타일 같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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