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들의 원거리 연애..

동치미 작성일 10.09.12 2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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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신체 건강한 남자입니다

 

 

 

7년간 짝사랑 하던 아이가 있습니다.

 

고2때 동아리 친구로 만나

 

조금씩 제 마음을 키워갔지만

 

제 숫기없고 소심한 못난 마음은

 

아무런 고백도 못한 채...

 

고3때 음악 시간때 듀엣으로 공연을 할 기회가 생겼을때 어찌나 기쁘던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무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수능이 끝난 고3 말

 

한창 킹콩이란 영화가 인기였습니다

 

보러가자  이 네글자가 어찌그리 입에서 맴돌기만 하는지...

 

저도 친구도 졸업을 했습니다

 

각각 다른 대학교에 입학하고..

 

그 아이도 저도 연애를 하고

 

저는 입대를 하고..

 

가끔 제가 먼저 안부를 물으면

 

반갑게 받아주는데에 기쁨을 느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도 그 아이도  09년 8월달에 애인과 헤어지고..

 

군생활 중 동아리 모임이 있어

 

같이 간것을 계기로

 

휴가때 3번정도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제가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제대하면 자주볼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가슴이 아팠습니다

 

 

 

더 늦기전에...

 

 

 

이제 고백하려합니다

그 아이와 함께라면

이 힘든 세상

행복할것 같습니다

 

 

 

 

 

 

그 아이는 임용고시를 위해 공부 중입니다

 

저역시 복학전 일을 좀 하고.

 

복학뒤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느라

 

서로 바쁜 상황입니다..

 

그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오래전부터 좋아해왔다 7년이 지났는데도.. 아마 사랑인 것같다

너도 공부하느라 바쁘고 나도 일도 하고 공부해야하니 바쁠것이다

자주 보진 못하겠지만 너와 사귀고 싶다 너와 잠깐 사귀는 사이가 아닌

평생을 두고 보는 사이가 되고 싶다

자주 보진 못하지만 나와 사귀어 줄수 있겠느냐'

 

 

그 아이는 절 친구로 밖에 여길지도 모르지만

더 늦어버리면 후회 속에 평생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꼭 고백 할겁니다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사귀자니..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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