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갓 130여일 2살어린 여와 사귀고있는 24세 남 입니다.
다름아니라 요즘 잘사귀고 있던여친이 자꾸 결혼얘기합니다
물론 대놓고 결혼하자! 이렇게 얘기하는게 아니라
'나중에 아이는 몇명갖고 싶다' (ㅡㅡ 대놓고인가요?...)
뭐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그래서 나랑 결혼 하고싶냐고 물었더니 당연하잖냐고 말합니다
물론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졸업하고 말입니다.
뭐 솔직히 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았습니다
제가 스펙이 그닥 좋지도 않고 미래도 불투명한 지방대학생으로서
결혼해주라는 여자 있다는거 놓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너무도 좋아라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결혼해도 너한테 잘해주지도 못할거고
졸업하더라도 당장 취업도 확실하지도 않고
보통만큼도 못한 삶을 살수도 있는데도 괜찮냐고 했더니
자기가 해줄테니 걱정 말랍니다ㅡ;;
여친 지금 같은학교긴 하지만 취업 어느정도 되는 과에서
3학년인 지금까지 장학금 받으며 나름 우등생인 똘똘한 녀석입니다
성격도 나이에 맞지않게 어른스러운(?)면이 있어서
어디든 가서 취직을해도 잘적응하고 잘할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불쌍하게도 저같은놈하고 사귀면서 콩깍지가 씌였는지
결혼까지 하자네요..
저 정말 나쁜놈인거 알지만 절대 놓지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저희 둘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사귄지도 얼마 안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여자친구가 이렇게 생각하는거
마냥 어린애가 헛꿈에 부풀어 그냥 내뱉은 말로 생각해야되는걸까요
아님 제가 정말 놓지지 않게 잘해야될까요 ㅠ
전 잘해보고 싶습니다.다신 이런여자 못만날거 같구요 ㅠ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분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좀 알려주세요
그냥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져서 쓰다보니 제가 뭐가 궁금한지도 여기에 왜 이런글을 쓰는지도
불분명하게 돼버렸네요 워낙 글제주가 없어서..
읽으시고 이뭐병 생각드신분 있으시면 죄송합니다. 시간 아깝게해드려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