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짱공 눈팅만 하다 가는 한 유져입니다..
정말..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생겨서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한 두달전부터 넷상으로 어케 알게된 여자애가 있습니다
전 83년생, 여자애는 빠른 89년생...나이차이 좀 나죠 ㅎ
넷상으로 이야기할때만 해도 괜찮은 애인거 같아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미비하지만..)
그동안 만나자 만나자 약속만 잡다가 못만나서...기회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월 22일, 약속을 잡게 되어서 만났는데요
바로 술한잔 하러 갔는데...넷상으로 느꼈던 이미지랑 실제 이미지가 너무 비슷하고
말할때마다 호감이 가는겁니다..
(넷상은..채팅 사이트 아닙니다; 인터넷 소모임입니다..)
여자애도 저 호감간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서로 그동안 연애사, 집안 일...등등
솔직하게 서로 다 털어놓고...키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여자애도 서로 좋게 진전되는 관계라고 스스로 이야기도 했고
멀쩡한 정신에 몇번 더 보고 제대로 만나자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구정 전 주말에는 집에 바래다주면서 부모님 드리라고 간소한 선물까지 챙겨줬는데
너무 고마워 하드라구요...
문제는 오늘 터졌습니다;
어제부터 기분이 별로라 그래서 연락 안하고 있다가 오늘도 잘자라고 연락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미안한게 있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제게 했습니다.
물론 저랑 연락하기 몇달전에 헤어졌다 그랬고, 그 이유도 아는데
같은 회사에서 마주치는 사람이다 보니 그동안 몇번 연락해서 안부묻고, 마주칠때마다 인사하고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만나서 딱 잘라 더이상 연락도 하지말자고 정리했답니다..
그런데, 그남자랑 사귄 1년 반이란 시간이 커서 그런가
그남자랑 완전히 정리하니..너무 허무하고 허탈해서
저를 좋아하는 마음까지 사그라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며
오빠동생으로 연락하면 지내겠는데, 지금 내마음은 그게 아니니
어찌할지 모르겠다며..자긴 지금 누굴 만날 맘에 여유도 없고
너무 허탈하고 허무해서 정리가 필요하답니다...
이런 경우가 있는겁니까 ㅎㅎ....
저 가지고 논거냐고 말하니...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저 좋아서 만난건 확실한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안든답니다...
일단 나도 그럼 맘을 조금은 줄이고 편하게
니 마음 추스를 때까지 편하게 연락하고 지내자...하니까 알았다고 고맙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제가 바보같긴 합니다만..
이 여자애. 정말 놓치기 싫습니다..
바보같다 소리 들어도...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 다시 맘을 돌릴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반응으로 봐서는..지금 너무 힘들어해서
그 무엇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하는거 같구요...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