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겟 열심히 눈팅중인 회원입니다. ㅎㅎ
요즘들어 저도 참 글을 많이 올리네요...
다름이 아니고, 정말 억울한 일이 있어서 여기다가
하소연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저에게는 알고지낸지 20년이 넘는 동네 초등학교 동창 여자애가 있습니다.
서로 중,고등학교때 연락이 끊기긴 했지만
제대하고 다시 연락이 되어 5년여를 다시 친하게 지낸 동창입니다.
아, 그 5년이란 시간동안 저는 걔를 단 한번도 여자로 생각한적 없습니다.
길거리 캐스팅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동창은 예뻣습니다만...
남자 없이는 못사는 걔 성격이 정말 싫더군요, 여자로 보기에는...
걔 남친이랑 헤어지면 같이 술한잔 해주고,
상담할거 있다 하면 동네 산책하면서 들어주고
같이 심심하면 놀아주고
도와달랄꺼 있으면 가서 도와주고
걔네 어머니랑 저희 어머니도 같은 동네분이라 알고 지내시는
정말 그런 친구였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달 동창이 소개팅을 시켜줘서 한 여성분을 만났는데
그 여성분이 맘에 들어서 만난지 3번만에 사귀자 했었고
여성분도 좋다고 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난지 1주일만에 여성분이 저랑 못만나겠다 하는 겁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 동창때문에 못만나겠다는 겁니다.
내가 주선자..그니까 초등학교 동창 여자애 컴터를
윈도깔아주기로 했는데 몸살이 나서 일욜오전에 못해줬어
근데 갑자기 동창이 여자애한테 문자보냈는데
제가 여자친구(여성분) 생기고 나서 자기(동창)한테 소홀히 한다고
우리 사이가 나빠진거 같아서 나랑 친구 안한다고
뭐 이딴 식으로 문자를 보겁니다...
내가 나 필요한일 생길때마다 자기한테 연락한다고 -_-
저, 동창 외롭다면 같이 놀아주고
상담할거 있다면 들어주고, 컴터도 여러번 고쳐주고
지 남친 생긴뒤로 1년넘게 연락도 안할때도
제가 먼저 잘지내냐 안부 묻고 그럤었습니다.
그동안에 동창 여자애, 컴터 고장났달때만 저한테 연락하구요...
그래놓고 제가 한번 그래 안고쳐줬다고
그런식으로 여성분한테 말을 하더라구요....ㅎ
여성분은 동창 말만 듣고.
저랑 동창이랑 무슨 진한 사이였는게 아닌가 싶어서
찝찝하겠다고 저 못만나겠다하고
지네들은 또 지네들끼리 싸웠나 안본다 하고...
전 중간에 완전 어이없이 ㅋㅋㅋ
그일 당한 뒤로, 열흘을 넘게 생각하면서 도저히 억울함이 풀리지 않아
여성분께 억울하다고 문자했는데. 여성분은 저 보면 동창 생각 날것 같다고...
둘 사이에 끼어들기 싫다고 문자가 오긴 왔습니다...열흘만에...
그런 사이 전혀 아니라고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긴 했는데...
아직 연락은 없습니다만...
전 동창이랑은 연락 끊어도 되지만, 이 여성분하고는 다시 잘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
미련을 버려야 할까요 에휴....
글이 길어저서 죄송합니다...
하소연 겸 조언을 구하고자 함이니...잘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