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일이 있네요

_hiuo_ 작성일 11.02.19 22:24:12
댓글 17조회 2,710추천 7

한 한달 전쯤인가 전에도 글을 썻지만

제 여자친구랑 저랑 형편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저희집은 그냥 아버지께서 성실하게 사셔서 그럭저럭 사시지만

전 3류 지잡대 나오고 올해 졸업, 그리고 아직 취업준비중인 준비생

여친은...아버님께서 현대중공업에 간부로 계신다길래 그냥 그정도로 잘사는 줄 알았는데...

여친의 외가가 장난 아니더군요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회장... 큰외삼촌이 그걸 물려받으시고

집안에 기사까지 있는 집안 -_-;;;;

여친의 친가는 그 정도 까진 아닌거같고요

전 살다가....기사가 "아가씨"라고 말하는 것을 드라마나 영화 말고는 못볼줄알았습니다...

근데 실제로 보게되니 참 당황스럽더군요

일단 여친 부모님께선 저랑 사귄다는 정도만 아십니다

여친어머님께선 아버님께서 남친 사귀는거 자체를 반대 할때 여친을 몰래 도와주셨고...

아버님께선 얼마전에 아셨고 깊게 사귀지말라고 말하셨다더군요(이건 일반적인 딸가진 아버지들 반응)

근데...외삼촌들이 반대를 한다네요 헤어져라고 -_-;

그리고 아버님께서도 결혼할 당시 어머님과의 집안차이(거의 저랑 여친과 같은)때문에 아버님께서는 물론

어머님께서도 엄청 고생하셧고 그걸 또 되풀이 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하셨다더군요

제일 걱정되는건 제 스펙...

나이 26에 경찰공부하던거 때려치고 다른곳 알아보려고

이제 토익600에 워드1급하나 따놓은 그야말로 가진 능력없는 남자죠

이제 죽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글쎄 미래는 불투명하니까요

하....가능성 없는 게임이라는 걸 알면서도

서로 사랑해서 계속 가다보니...문득 문득 드는

여친을 위해서 그만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둘이 어렵게 만나니 더욱 애틋해지는거 같고 ㅋㅋ

서로 여태껏 한번도 싸운적이 없을정도로 잘 맞는데...

환경이 안되니 정말...

그냥 쓰다보니 하소연이네요 ㅋㅋ

힘든 사랑 하시는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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