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써서 개준다

포기를몰르는 작성일 11.03.21 1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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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친구들이 저한테 했던 말입니다.

 

예전에 2006년인가? 그때쯤 글 올린게 있는데 찾질 못했네요 에휴~

 

오랜만에 글 남겨보네요 아직까지 가슴이 미어져서

 

저는 올해 25살 대학생입니다. 어렸을때 부모님께서 돌아가셔서 중학교때부터 모든걸 혼자서 해결하며

 

살아왔죠 너무 힘든 삶이 였습니다. 그러다가 20살때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죠

 

그런데 그여자친구와 문제가 있었습니다. 성관계에 대한 문제였죠

 

저는 애정결핍이 있고 심한 우울증을 알았습니다. 그녀 덕분에 조금 낳아지긴 했지만 언제나 힘들었죠.

 

저는 그것을 성관계로 풀려고 했나봐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혼할때 한다면서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니까 기다렸습니다. 여자친구는 27살까지 제가 성공을 하면 그때 결혼하고 성관계도 갖자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군대도 다녀오고 성공을 하기위해서 전역후에 돈을 모아서 호주를 갔다왔습니다.

 

호주에 가기전에 친구들이 "너 죽써서 개준다' 는 말을 여러번 했습니다. 군대 고참들도 아는 형들도 모두 그소리를 하더군

 

요 그래도 전 믿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제가 성관계를 안하는게 아닙니다. 고자네 머네 하지마시고 시도는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마지막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서 가진돈 전부와 몸도 상해서 한국에 돌아왔죠

 

여자친구에게 비밀로 하고 한국 돌아오기 전날밤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도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전 마음을 추스리고 한국에 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했습니다. 한국에 왔다고 ...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말수가 없어지더니 그만만나자고 하더군요 이유를 묻지 마라고 하던구요.

 

이럴수가 있나요 정말 뒤통수 맞은 느낌! 이렇게 크게 느껴본적은 처음이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전화를 해서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그래서 딱 한번만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났습니다. 근데 저는 여자친구앞에서 단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보내줬네요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저한테 이러더군요 "나도 돈있고 차있고 집있는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

 

전 돈도 차도 없고 집은 임대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저 셋중에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아무말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3시간을 하늘만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친구들 말이

 

귀에 울리더군요 "죽써서 개준다""죽써서 개준다""죽써서 개준다""죽써서 개준다""죽써서 개준다"

 

전 아니다아니다 속으로 계속 말을 하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2주가 흘려 알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다른남자와 사귀고 있더군요. 돈많은 남자로 ...

 

속으로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으려고 잊으려고 노력해도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작년 4월에 헤어졌는데 아직까지 너무 힘드네요 . 어려서부터 힘들게 살고 아버지의 폭행 어머니의 병때문에

 

심한 우울증이 있던 저에게 너무나 큰 아픔이 와버렸습니다. 지금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그녀의 소식을 듣게 됬습니다. 그남자랑 동거를 한다고 ...

 

아직까지 잠자리만 들면 머리속에 "죽써서 개준다""죽써서 개준다""죽써서 개준다""죽써서 개준다" 만 머리속에 울리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른여자를 만날려해도 다 돈밝히는 더러운년으로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머리속에 박혀버렸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관계를 못하신 형 동생 님들 죽써서 개주지 말고 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에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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