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오늘 있었던일 한번 적어보아요..

난해외파야 작성일 11.05.03 02: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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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4월 1일날 귀국했는데요..

 

우리 집앞에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화장빨로 그나마 이쁜 여자애가 카운터 보고있더군요..

 

그렇게 그냥 신경 안썼는데.... 한 3번째 가던때인가..

 

그때 제가 5천원 짜리를 주려던게 실수로 다른 나라돈을 준겁니다.  5천원 짜리랑 색이 비슷해서요..

 

근데 제가 다른 돈을 꺼낸 줄도 모르고 한참 들고있었지요. 얼릉 받지않고 뭐하냐구 ㅋㅋ

 

다른 돈 꺼낸지 내가 알고 놀라니깐 그 여자애가 막 웃더라고요 ㅋㅋ 나도 웃고 ㅋㅋ

 

웃는 모습이 이쁘더라고요. 굉장히.

 

그날부터 좋아졌습니다. 뭐.. 그 애가 매번 생각나고 맘에 맴돌고 일상생활 지장있을정도는 아니고..

 

그냥 그 편의점 지나가면 가볍게 생각나는??... 흠..

 

그런데 그 편의점 갈때마다 항상 여자애랑 뭔가 스토리를 만들어보고자 했네요..

 

괜시리 가볍게 얘기도 걸어보고.. 근데 뭐 그리 긴 얘기는 아니었던..

 

그런데 4월 9일 이후로 서로 타이밍이 안맞아서 못봤죠.

 

그리고 4월 24일날 시험이 있어서.. 신경쓰지말자! 해서 4월 24일까지는 일브로 딴 편의점갔습니다.

 

그러고 4월 24일날부터도 오늘까지 못보다가 술먹고 집에 오는길에 이상하게 괜시리 짜증이 나더라고요 ㅡ;

 

그냥 빨리 종지부 찍어야겠다?

 

그래서 그 여자애 일 끝나는 시간대에 편의점 밖에서 기다렸다가 따라갔습니다. 한 5초?

 

편의점 앞에 사람이 많아서 거기서 말하는건 뭐하니깐요..

 

한 5초 따라가니깐 그 여자애가 먼저 저를 인식하고 인사를 하더라고요.

 

여자애 : 어? 안녕하세요?

나 : 아 안녕하세요..

나 : 아 지금 이 시간대에 일이 끝나시나봐요? (알면서 ㅡ;)

여자애 : 아 네 이 시간대에 끝나요..

나 : 아 매일 일하시는거에요? (알면서 ㅡ;)

여자애 : 네 제가 편의점 에이스거든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해요!  (귀엽지 않습니까? ㅋㅋ)

나 : 하하 .. 어디 사세요?

여자애 : 아.. 저기 xx아파트 가까운데 살아요..

나 : 아 가까운데 사시는구나..

나 : 저기 조금 당황스러우실수도있는데 혹시 전화번호 얻을수있을까요??

여자애 : 어? 저.. 남자친구있는데..

나 : 아 그래요??... 아.. 이쁜 분들은 다 남자친구가있더라..

여자애 : 아 저 대개 못생겼는데.. ㅋㅋ;;

나 : 아니에요 엄청 매력있으세요..

여자애 : 하하;;

나 : 아.. 아쉽네요...

여자애 : 하하;;

나 :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여자애 : 아 네 안녕히가세요~

나 : 아 ! 잠깐만요! 저기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요?

여자애 : 아 저 21살이요..

나 : 아.. 십대이면 어쩔까 조금 고민했는데 다행히는 아니었네요.. (저는 24살입니다)

나 : 아이쿠.. 그러면 조심히 가세요~

여자애 : 아 네 ~

 

 

뭐 이러고 끝났습니다. ㅋㅋ

 

따지고보면 한 3번보고 4월 9일 이후로 한번도 못바다가 거희 한달만에 바로 그냥 전화번호 물어보는게

 

이상하기도했어요.. 그죠.. 시간을 두고 좀 친해진다음에 물어보는건데!! 아우!! 술이 왠수!! 괜히 삘 받아가지고 ㅡ;

 

근데 실제로 남자친구가 있으신거면은.. 어쩔수 없었던거였으니깐.. 뭐..

 

음 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애 참 매너있더라고요. 그냥 엄청 매너.. 솔직히 거절 받았는데도 별루 어색해지는것도 없었고..

 

그냥 그 편의점 그 여자애 일할때 아무렇지않게 갈수있을꺼같네요 ㅎㅎ; ; 

 

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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