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한국조폐공사 작성일 11.05.08 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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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비슷한 이유로 글을 올린적 있었는데

 

또 이렇게 조언구하게 되네요...

 

요는 이겁니다. 여자친구와는 불과 이틀전까지만해도 죽거니못사니 하는 사이었습니다.

 

사귄지는 이제 45일 되었구요. 제가 포항에 있는 학굘 다니고 여친은 부산에서 직장을 다녀서

 

주말밖에는 못보는데 이번에 어린이날이 끼어서 여친이 학교로 오기도 했었죠

 

그렇게 잘 지낼것만 같았는데, 고질병이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연락 잘 안하는 버릇...

 

보통 제가 4~5통 부재중 전화 남기면 두세시간 뒤에 연락 오고... 뭐 사실 거기에 대해서는

 

이제 단념 비슷하다시피 했습니다. 여친의 사정도 존중해주기로 마음먹었으니까, 그정도는 이해해야겠죠

 

원췌 전화기를 잘 안붙들고 있는 아이니까...

 

그런데 바로 어제, 제가 8시쯤 잠시 전화하고 수업때문에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말하고

 

10시 50분쯤 전화를 했죠... 또 안받더군요... 혹시나 안자면 받겠지 싶어서 20~30분 간격으로

 

한 다섯통쯤 했을겁니다. 새벽 한시쯤 되도 안받길래 자는가보다 싶어서 카톡으로 잘자라고 문자보냈죠.

 

전 시험이 있어서 3시까지 못자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심심해서 카톡을 확인해봤는데, 문자를 확인했더라구요

 

근데 답장이 없어서 완전실망... 섭섭했죠. 뭐 그래도 내일되면 문자하겠지 싶었는데

 

9시가 지나도 연락한통 없더라구요, 보통 7시쯤 일어나서 회사가고 평일에는 모닝콜도 해주고 그러는데

 

솔직히 많이 야속했습니다... 시험 스트레스도 겹쳐서 여자친구가 미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지쳤다" 라고 세글자 보냈죠.

 

2시간뒤에 문자가 장문으로 왔더라구요, 지금은 지워서 대충 요약하자면

 

니가 나를 만나면서 그런식으로 힘들줄은 몰랐다.

나는 원래 연락을 잘 안하는편인데 나를 만나서 그래도 고쳐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전화 안받을때는 항상 나중에 연락하는데(이부분은 동감하기 힘들지만)

니가 사귄지 아직 초반인데 힘들어하면

내가 맘이 변하지 않더라고 우리 사이 지속해나가기 힘들다

우리 사귀는거 다시 생각해보자

 

이런식으로 왔더라구요, 전 급 당황해서 오해라고 빌고 또 빌었죠

전화안받길래 카톡으로 오해라고, 제발 전화받아달라고 이렇게 보내니까

결국은 받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저에게 실망했고, 혼자있고 싶다라고 말하더군요(제가 내려간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좀더 생각해보고 전화준다고 했는데 기다리지는 말랍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하지 말라더군요

 

정말 제 자신이 미워지고(더 좋은식으로 말할수도 있었는데...) 여자친구도 미워지고

그냥 다 미워지더군요. 낼모레가 시험인데 글자가 하나도 눈에 안들어와서 거의 8시간동안 벙쪄있었어요.

밥도 거르고, 그냥 만사가 귀찮더라구요. 전화기만 붙들고있고..

 

지금 전화해봤자 역효과만 나겠죠? 어떤 상황으로 대처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전 26년 살면서 지금

여자친구가 첫사랑이고 여자친구도 남자 거의 만나본적 없어서 서로가 이해하기 힘든건 압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한 말이 과연 최선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그녀의 마음에 상처준말을 한건지(여자친구가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자기로 인해 힘들고

지치고 피해보는 거라대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단지 그냥 푸념이었는데...

 

만에하나 다시 그녀와 연락하게 된다면 전처럼 좋았던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분에게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만약 이 갈등으로 인해

담번에도 다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제가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헤어지기엔 지금도 너무 많이 사랑하니까요...

 

전 어떡해야 좋을까요...

 

 

P.s 사족을 좀 더 달자면...

평일은 항상 모닝콜 해주고 점심때는 거의매번 밥잘먹으라는 문자오고, 저녁때는 제가 전화안하면

문자는 옵니다.  문제는 제가 수업을 끝나고 전화를 하면 밥먹는 시간대(여친은 집에 8시쯤도착)고

밥먹고 나서 자기가 연락하겠다고 하는데 이 시간 텀이 엄청 길거나 아예 안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말에는 토요일에 만난다치면 일요일같은 경우는 핸드폰을 거의 만지지 않구요...

그래서 항상 부재중 전화를 넣어놔요... 아마 내일부턴 모닝콜은 안해주겠지만...

 

그리고 핸드폰 갈등 이외의 애정전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게 너무 잘해줘서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였어요, 포항 올때마다 먹을거라던지 화장품이라던지 항상 챙겨주고, 시험기간때 자기가 공부방해될것

같다고 일부러 전화하지말라고하고 시험에만 신경쓰라고하고, 뭘 하든지간에 자기가 사회인이니

돈 더내려고 하고, 자기보다 더 절 챙기려고 하고, 제 주위도 신경써주고... 제가 여자친구에게 많은것을

바랐나 싶기도 하네요... 다시 생각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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