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시겠지만 괜찮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얼마전에 제가 일하는 직장 생산직에 한 아가씨가 들어왔습니다.
외모는 첫 인상에 호감갈정도로 이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일적으로 생산라인에 올라갈때마다 자꾸 처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보면
그 아가씨가 있고, 가끔 눈이 마주치면 황급히 피하는 상황이 몇번 연출 됬었죠.
일적으로 가끔 대화를 하면 쑥쓰러워 하는 듯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언젠가 부터 생산라인에 올라가면 그 사람을 찾고 있더라고요...
그 사람과 연결 고리가 없었던 지라 접근 방법을 모색 하다가, 그 사람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걸 보고
지나가는 말로, 주변 협력업체쪽에 이쁜 악세사리 만드는곳이 있는데 필요하면 얻어다 주겠다고 했더니
좋아하면서 꼭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과 같이 다니는 친구분(다른 휴대전화를 씁니다)것 먼저 구해다 드리고...
4일정도 뒤에 그 사람에게 악세사리를 주면서 번호를 땄습니다.
생산 라인 휴식시간 즘 휴게실에 올라가서 그분 기다리다가 올라오는거 보고
저 : 오늘 몇시에 끝나요?
그분 : 왜요?
저 : 저번에 말한거 이따가 줄께요. 끝나고 전화해요
그분 : 저 전화 번호모르는데요?
저 : 휴대폰 줘봐요
휴대폰 받아서 전화번호 찍어주고
끝날때 연락해요
하고는 사무실로 내려왔죠
생산라인 끝날 시간즘 되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그 사람이더라고요.
지금 차 앞에 있다고 사람들 많아서 뻘쭘하니까 빨리 내려오라고 하더라고요.
내려가서 악세사리 주면서
실은 직접 만들다가 몇번 실수 해서 늦게 주네요. 미안해요
하고 선물을 주고는 헤어졌죠
그리고 한 30분 쯤인가..그분이 카톡으로
너무 이쁘다고 감사하다고 쪽지가 왔습니다.
---- 쪽지내용 ----
그분 : 너무 이뻐요, 이니셜도 박아주고 진짜 고마워요~^^
저 : 다행이네요^^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전문가의 손길은 느껴지지 않을거에요 ㅠㅠ
그분 : 완전 잘만들었는데욬ㅋㅋ
근데 분홍색은 어케 붙여요?
스티커인가?
저 : 어떤 분홍색이요? (2개 드렸음)
얇은거?
그분 : 두꺼운거요!
저 :아..그거 스티컨데
괜찮으면 내가 부쳐줄께요 생각보다 붙히기 힘들 수도 있어요
그분 : 아 이것도 스티커구나
이거 너무이뻐서 못부치겠는데 ㅋㅋㅋ
저 :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그분 : 이런거 어케 만들어요?
신기하다!! 이쁘게 쓸게요
저 : ㅎㅎ 맘에 들면 맛난거 사줘요
그분 :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
(그 사람이 오늘 5/20까지만 근무를 해요)
저 :헉..보고싶어서 우째요 ㅠㅠ
그분 : 그러게요 ㅠㅠ
저 : 나 고기 좋아라 하는데...고기!!
그분 : 나도 좋아라 하는데 ^^
저 : 사주기 싫은거 같은데..사주기 싫음 내가 사고요~
그분 : ㅎㅎㅎㅎ
살짝 들이대 봤는데..쉴드를 치시더라고요...
그리고 조금 뒤에
저 : 집에 도착했어요?
그분 : 아까 도착했죠 ㅋㅋ
일하는데 문자해도 되요??
(이때부터 슬슬 감이 안좋기 시작했음)
저 : 아.. 아직 쉬는시간이에요
그분 : 그렇구나
전 피곤해서 자야겠어요 ㅠㅠ 수고하세요
(이때가 저녁 7시...얼마나 피곤했으면....ㅠㅠ)
저 : 그래요 잘자요
여기까지가 대화 내용입니다.
고민입니다.
한번 더 들이 댈지...아니면 쿨 하게 접는게 낳을지....
얼마전에 반년간 가치 동거한 여친에게 배신 당하고나서 (전 남친이랑 바람나서 떠났음..)
심적으로 많은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방황을 하다가 그런 맘에 들어오신 분이라....접는다고 해도 생각은 많이 날텐데....ㅠㅠ
남자답게 함 더 들이대는게 낳을까요....
고수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