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정말 잔인합니다..

그들은왔나? 작성일 11.05.21 1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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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 전날 밤에 사랑한다고 ....잘자라고..문자 받고..

다음날 그렇게 아무렇지도 그만 만나자고 문자를 주네요...

찾아가서 만난 그녀의 얼굴은 차갑기만 합니다..

농담이 아니라고 충분히 생각하고 얘기하는 거라고...

충분히..?불과 어젯밤 사랑한다고 해놓고..? 그렇게 헤어지고..

며칠이 지났습니다.....아직 헤어진 이유가 납득이 안갔던 저는

옥탑방에 혼자 사는 그녀를위해 어두운계단에 센서등을 달아놓으려고

밤늦게 막차를 타고 수원에서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그녀의 옥탑방이 보이는곳에서 그녀가 출근하는 모습을 보려고

밤11시 반 부터..아침 6시 30분까지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잠시 뒤 그녀가 나오더니 평상시처럼 담배를 피더군요..

근데....그녀뿐만이 아니었어요....뒤이어 웃옷벗은 남자가 따라나와 같이 담배를 피우더라고요..

뒤통수를 해머로 맞은 느낌이 들고 멍하니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들어간뒤 뒤이어 그사람의 차를 타고 같이 출근하더군요..

직장들어간지 얼마 안됐는데....같은 동네사람이 있어서

카풀을 하게 되서 교통비 굳었다고.. 남치니 맛있는거

사줘야지~ 하던 그녀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당장 달려가서 차타는거 끌어내서 흠씬 두들겨 패주고싶었습니다..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그애가 상처받을까봐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녀와 헤어지고 울었던 제 눈물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정말 이제 어떻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첫사랑이 이런식으로 마무리 되다니..

28세 늦은 나이에 너무 잔인한 첫사랑을 해버렸습니다.....

이별엔 이유가 없다죠.....다만 헤어지기 위해 이유를 만들 뿐....

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여기라도 올려봅니다..

제 자세한 얘기는 "8년만에 찾아온 사랑이..."로 검색하면 있습니다.

정말...아무도 못믿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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