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횐님들.. 늦은 밤 잠도 안오고 머릿속도 너무 복잡해 맥주 한캔 마시면서 글을 씁니다.
저보다 인생 경험이 많은 형님들의 충고나 조언, 아우님들의 얘기들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올해 33살인 직장입니다. 나이도 슬슬 차는지라 집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이 점점 커져갑니다.
아버지는 올해 정년퇴임하시고, 어머니 또한 일을 길게는 내년말까지 하실 생각이라 그전에 장가를 보내고 싶어하십니다.
저한테는 5년동안 만난 6살 어린 여자친구 있는대.. 사랑으로 만남을 시작했지만 현실적인 고민앞에서 자꾸 망설이게 됩니다. (부모님은 여자친구가 있는지 모르십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십니다. 5년을 만났는대 안마신 횟수가 열흘도 안될겁니다. 저랑 안만날때도 물론 혼자 술을 먹구요. 아침이든 점심이든 식사할때마다 소주를 끼고 식사를 합니다. 물론 직업도 없습니다. 워낙 생활이 불규칙한지라 직장을 가져도 술때문에 한달을 못가기 일수구요. 사회경험이 전무할정도로 세상물정도 제로입니다.
주변친구들을 만나도 맨날 술에 빠져살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술버릇도 점점 안좋아지고. 새벽에 깨워서 싸우는 경우도 그 횟수도 점점 늘어갑니다.
일하랴.. 여자친구 밥차려주는건 기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손에서 이루어집니다. 술상도 제가 차릴정도니까요.. 자금적인 부분도 마찬가지구요. (3년 동거를 했습니다)
제가 영업직에 있다보니 업무로 인해 지치는 경우가 허다해 저또한 기대고 싶기도하고 옆에서 잡아줬으면 필요한대 하루가 멀다하고 술로 인해 싸우는 경우가 많아 너무 힘이 듭니다.
결혼을 하게되면 제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는거 같아 자꾸 망설이게 되고.. 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그 어떤 것떄문에 자꾸 여자친구를 바라보게 되는 제 자신의 맘도 잡질 못하겠습니다.
고칠려고 노력해봐도 돌아오는건 싸움뿐이고 한살한살 먹어갈 수록 새로운 연애에 대한 부담도 커져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