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져만가는 여친 어쩌죠

safdsfw 작성일 11.11.02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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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00일정도 되어가는 커플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날로 살이찌는 여친때문에 고민입니다.

처음 만날때부터 덩치는 좀 있는 편이었는데 제눈에 안경이라고 얼굴이 이뻐서 나중에 살빼면 되겠지 했습니다.

그동안 만나오면서 같이 술도 많이먹고 맛집도 돌아다니고 했더니 저도 알게모르게 10kg가 쪘더라고요.

여친도 쪘는데 얼마나 쪘는진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싶어서 저는 체중조절을 위해 근 3달 유산소운동 병행해서 다시 약 7kg정도 감량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친은 여전히 살이 찌고있다는 것이죠.

자신도 아는지 큰 옷만 입고다녀서 덩치가 더 커보입니다.

다리가 굵다는 이유로 연애하면서 치마입은 것은 본적이 없고요 매일 엉덩이를 가리는 큰 옷에 바지차림입니다.

한번은 지나가는 식으로 운동해보자고 이야기했다가 자존심상한다길래 접어두었고,

일부러 통화할때는 저는 지금 운동중이라고 강조도 해보았지만 달라지는건 없었죠.

그래서 한날은 같이 헬스 다니자고 권해보니 여자는 땀흘리는 모습 남자한테 보여주는거 싫어한다고

자기는 혼자서 다닐꺼라네요.

가리는거없이 잘먹고 입맛이 저랑 비슷한거는 참 좋은데 먹는만큼 열량소비를 안하니 살이찌는거 같아요.

저도 살찌는 것 = 게으름 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어떻게 이야길 풀어나가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넌 살만빼면 정말 완벽하다 키도 보통 여자들보다 커서 우월할꺼다' 뭐 이런식으로 띄워주는 말도 많이해봤어요.

그러니 조만간 다시 운동 할꺼다고만 하지 실천된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 요즘 여자들 몸매관리한다고 마른 여자들이 더 극성이긴 하지만,

주위에 통통하던 여자들도 다들 자기가 돼지라며 관리받고 운동하고 그러고, 실제로 운동해서 살 엄청 빠진 여자들 보면

제여친은 맨날 그러고만 있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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