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선배의 소개로 만난지는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나이는 그녀가 한살 연상이구요(전 29입니다).
네번 봤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저녁식사, 세번째 영화, 네번째 저녁식사.
제가 주말에 근무를 하는지라 평일 저녁때만 만날 수 있었는데, 저랑 말하는 것도 비슷하고 취미도 비슷하고
여러가지 공통점이 많아서 끌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호감이 간다고 사귀고 싶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근데 아직 그녀는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연하라는 점도 있고...
빼빼로 데이에 작은 선물하나 주려고 했는데 그날 일이 좀 어긋나서 못 만나고 며칠 뒤에 만났을 때 선물을 전해주었습니다.
빼빼로 데이에 주려고 했었다고 하면서...그리고 그날 밤에 카톡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카톡 주고받다가...고민된다고 합니다. 만나보니 좋은 사람인 줄 잘 알것 같은데 자기 맘을 모르겠다고, 제가
호감있어하고 잘해주는 걸 느끼는데 자기는 저에게 그만큼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등등.
그래서 제가 "맘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만나면 그게 더 힘들게 하는 거지" 라고 했더니 맘이 없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단지 아직 자기 기분을 확실히 정하지 못한다고 하고......
그래서 "어떤 판단이든 난 당신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그러니까 부담갖지 말고 생각이 정리되면 언제든지 말해라." 이렇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매일 짧게나마 카톡으로 얘기하는 정도구요.
이 사람도 저에게 관심이 있어하는 걸까요? 제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
카톡하다보면 먼저 대화를 일찍 끝내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