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터 쭉~ 솔로이구요..
기회가 있어도 사정이 있어도 다 접었는데..
오늘 회사 사람들한테서 조금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제가 눈이 높답니다.... 아니라고 말해도.. 높답니다.. 뭐 이건 적년부터 들은 말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한 직원이 눈이 높은건 아닌데.. 까다로운거 같답니다.. 제가 정해놓은 틀과 성격 분위기에 맞는 여자를 찾는거 같다고..
단순히 이쁘고 그런걸로는 안될거 같다고.. 그런데 괜찮다는 여자들은 다 이쁘더라고..ㅋㅋㅋㅋㅋ
뭐.. 이건 인정인데....
제가 좀 황당해서 아무말 안하고 자리정리를 했더니.. 한다는 말이..
유엠씨의 이상형은 귀여우면서도 아나운서같이 단정하고 약간의 색기가 있는.. 그러면서 슴가가 빵빵한.. ㄷㄷㄷㄷ
그런여자를 원하는거 같다고..
뭐.. 틀린말은 아니네요.. 저런 여자 잡을수 있다면 마다 안하겠습니다.. 결혼은.. 좀 힘들지 몰라도..;;
하여튼.. 자기들끼리 저의 이상형에 근접하지만 조금 넘치는 조건의 여자를 잡아놓고 제가 여자를 사귈수 있네없네.. 이러더군요..
그러면서 여자가 다가가기 전까진 저는 여자들한테 반응을 안한다는 겁니다..
맘에들면 반응하는데.. 이때까지 회사 사람들앞에선 반응할 만큼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난적이 없어서
다들 그냥 듣보잡 취급하고 그냥 살아왔는데..
급기야 마지막에..
어느 여자들이 여자한테 관심도 없어보이는 남자한테 먼저 다가가겠냐는 겁니다..
저 여자한테 관심무지 많은데 말이죠.. 몇일전에도 첫눈에 반할만한 여자분 보고 말좀 걸어볼려는데..
남편하고 인사를 하길래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기도 했는데..(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이었어요..)
제가 좀.. 우리회사 사람들 앞에선 좀처럼 제대로된 여자들 볼 기회가 없어서 그냥 다 무시하고 있었긴 해도..
여자에 관심이 없다라.... 그리고 여자가 먼저 다가가기 전엔 안움직일 도도한 남자라..
나쁜 남자를 넘어선 못된 남자라..
까칠한 남자라..
능글능글한 남자라......
이건 뭐.. 상상치 못한 말들을 한꺼번에 듣고 나니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한명 생기면 그사람만 보고.. 가능성 없어 보이는 사람한텐 조금의 가능성도 두지 않겠다는게 잘못인건가요..
참..
이래저래 심란하군요..
소개팅 안시켜 주는것도 저이유 때문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