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몇번이나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길 여러번..
걍 대충 적어보렵니다.
여친이랑 삼년간 장거리 연애커풀로 사겼음. 서울 부산 ㅋㅋ
지가 좋다고 고백하고 지가 힘들다고 차임. 우왕 ㅋ
나도 연애가 힘들던 때라 쉽게 받아들였지만... 혼자 앓다 2주뒤에 문자했으나 쿨하게 무시.
답장하기 싫으면 답장하기 싫다 라는 한줄 문자라도 보내라고 그게 삼년간 사귄 사람에 대한 예의 아니냐고 마냥 쌩까면
내가 뭐가 되냐고 문자 했으나 또 무시.
내가 개 폭발해서 서울 올라간다잉? 하니깐 그제서야
이미 헤어진 마당에 대체 왜 이러시는지 이해 할 수가 없네요. 드립 날라옴. 일절면식 없는 '남' 에게도 이렇게 대하진 않을텐데..
결국 쿨하게 헤어졌으나 2 주뒤에 서로 감정만 상함. 여기서 본인만 데미지 세배.
두달 반뒤 여친이 가입한 카페 탐문중 새 남친이 생긴 것을 발견.
헤어질 당시 나랑 연애하면서 연애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다면서 다신 연애 안할 것이라며 내가 참 힘들게 했구나
미안한 마음 품게 해놓고... 헤어진지 두달만에 호감 가는 사람 생겨서 여차저차 새 남친을 사귀다니..
여기서 또 한번 크리티컬 데미지..
이쯤에선 달관모드 돌입. 왠만한 것엔 데미지를 입지 않을 것 같다고 예감.. 했으나 실패.
그 와중에 본인 역시 놀지 않고 소개팅, 헌팅 등 새로운 연인을 만들어 이 상처받은 마음 치유받아보려 했으나 모두 실패; 쿨럭.
결국 여친이 가입한 카페 가끔 들어가며 전 여친 염탐하는게 고작.
그러다 최근 전 여친이 새로 사귄 남친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나랑 비슷한 류 였던 것임.
처음엔 기분이 묘했는데.. 그냥 우연일 것이라는게 가장 합리적인 판단..;;
문제는 그 남친이 띠동갑... 38살임.. 쿨럭.
전 여친이 남자의 스펙을 중요시 했는데...
그래도 그렇지 띠동갑은 좀 아니지 않나요?;;;
최근에 다른 회원 자기가 써보지 못한 19금 이벤트 속옷을 무료로 내놨는데 전 여친도 거기에 참가. ㅋㅋ
이미 많은 것을 해본 띠동갑 남친이겠지만 ㅋㅋㅋㅋㅋ 남친을 위해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며 꼭 당첨되길 바란다고 투척 ㅋㅋㅋ
이미 달관모드인 나는 이런 내용에도 그냥 그러려니 함.
문제는 다른 곳에서 열 받음.
결국 내용이야 어찌되었던 전 여친과 내가 만나게 된 계기는 네이버 모 카페때문이었고
지금 전여친이 활동중인 카페에서
인터넷 상에서 만난 사람과 잘 될 수 있냐는 질문이 올라옴.
이에 부정적인 의견이 수두룩 달렸고 전 여친
"나도 예전에 네이버 채팅으로 남자 사귄 적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그래도 전 삼년간 서로 사겼던 기간만큼은 서로 진실했고 좋은 추억이라 여겼는데..
이런 식으로 어릴 적 불장난 취급하고..
아무리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인터넷이 편하다지만 이런 식으로 저를 폄하하고 디스하니...
찌질 하더라도 그 카페에서 자폭해버릴까 고민중입니다.
우찌할까요 조언 좀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