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하게 말하겠습니다. ㅋ

친해진 여햏 하나 있었어. 귀엽고 이쁘게 생겼지. 그래서 처음 만난날 미피, 칵테일 사주고 혼자 썰  풀면서 재밌게 해줬어. 근

데, 내 이야기만 하고 여햏은 반응이 별로 였어, 포커페이스 깔아 놓고 웃을 때만 웃고 여튼 지 얘기 하는 거 눈꼽만치 싫어했지

대략적인 관심사가 티비보기 인터넷하기 등등... 뭐 대화 주제가 별로 없더라 .책도 안읽고. 취미도 없고

그래서 게속 했긴 했지만, 얘 반응이 별로라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왠걸? 다음날 카톡도 먼저하고 그러드라( 전화도 밤에 갑자기 걸고)

그래서 계속 데이트 신청하고 4번정도 더 만났지. 근데 이년이 갑자기 카톡 씹고 그르데, 전화도 안받고 일주일 동안 아주 기분 좆같았지

5번째 만날 때 뺴뺴로 데이 때 만나서 고백하고 본격적으로 할려고 했는데, 맥이 탁 풀리데.

그래서 병신같이 카톡으로 계속 안부 묻다가 그냥 묻어버렸지. 이후에도 소개팅 두 번 받았는데 처음 만난 여자애 때문에 집중이 안되었어. 그래서 다 흐지부지 되버렸지 지금 생각하면 둘다 괜찮았는데.

어쩔 수 있나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우울하게 보냈어.

크리스마스 다가오니까 매우 우울해지더라, 짱공유 중복 업로더도 되고ㅠ  그래서 클스마스 때 같이 놀 친구 없나 하고 친구 목록 보다 그 여자애 생각이 난거야. ㄱ래서 카톡 친구 차단 목록 보고 있었어 근데 그 여햏이 딱!보이는 거야.  걔 프로필

도 궁금하기도 해서 차단 풀었는데! 왠걸 내가 걔 번호 지운걸 깜빡하고 있었던 거야. 차단 친구 풀면 바로 그냥 없어지잖아. 그래서 아

쉽지만 어쩔 수 없지.. 하고 입맛만 다셨지.(아, 걔가 싸이나 페북 이딴거 전혀 안해서 근황 조차 알 수 없더라고)


그래서 하루 정도 지났는데, 친구 추천 목록에 걔가 딱! 하고 나타나드라, 친구 목록에서 날 아직 지우지 않은 거였지. 이게 좀 병신같

은게, 난 약간의 일말의 희망(?) 이딴거 가지고 걔한테 카톡 보냈지.


그냥 잘지내? 이정도 였어


근데 답신이 곧장 오더라, 뭐 그저 그렇다. 등등


그래서 조금씩 이야기하다 완전 수다까지 떨었지 그 때 내가 '크릿마스때 저녁이나 하자'고 데이트 신청했지 바로 오케이 하더라고.


아 내가 병신인게,  한달만에 연락되고  아무렇지 않게 수다 떨다 다시 만나는거 좀 냄새 나잖아, 근데 내가 그 애한테 너무 빠졌거든. 여튼 클스마스날 광화문 근처 까리한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커피 마셨는데 ㅠ 10만원 가까이 썼다ㅠㅠ.  여튼 난 걔 만나는 내내 (고백 지르고 거절하면 그냥 기억속에서 지워버려? 아니면 오늘 좀 어색하니까 담주 중에 한 번 더

만나서 고백해?) 이 생각하며 고민 때리고 있었지.


여자애한테 한달 전에 왜 갑자기 연락 씹었냐고 물어봤지. 걔가 전문대 다니는데, 이제 졸업해서 취업 준비 중이었다나 머라나 (근데 취직 못

ㅋ 함 ㅋ) 그래서 모든게 갑자기 다 급 귀찮아졌데. 그니까 지 친구들이랑 싸돌아 다니면서 노는건 괜춘한데,(여행도 갔다옴), 나랑 만

나는건 방 청소하는 일 만큼 귀찮다 이거지. 일주일 동안 나 혼자 데이트 내내 내가 무슨 잘못 말 실수를 했지? 이렇게 피드백하며 괴로

워 하던게 병1신짓 이었던거지. 열불 났지만 태연한 척 다른 주제로 넘겼지



근데 한달전이나 지금이나 대화주제가 거기서 거기야. 걔가 이야기 하는 내용은 그냥 지가 본 티비 프로 이야기 드라마 이야기 연예인 이

야기 아이돌 이야기 노래 이야기. 티비 채널 편성 설명하기 였어.  대가리는 확실히 비었더라고. 그래도 재미있는 이야기 할 때 마

다 살포시 눈웃음 짓는거랑 왼쪽 보조개 살짝 들어가는게 너므너므 귀엽더라고. 아, 진짜 쓰면서 또 우울터지네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월욜날 그냥 목소리나 듣고 싶어서 전화했지. 안받드라. 다시 한번 더 걸고 안받길래





"아직 자나봐? 전화했는데 안 받네 ㅋㅋ" 하고 보냈는데 지금까지 연락 없ㅋ음ㅋ 심지어 읽지도 않 ㅋ았 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난 지갑 셔틀이었던 거였음

여기까지 호구 인증입니다. 반말한거 용서해 주시고. 역시 이쁜 여자 앞에선 센터링이고 뭐고 개나줘버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