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잘해줘 라는 말

xebec 작성일 11.12.28 13:03:31
댓글 19조회 3,238추천 5

안녕하세요. 짱공에서 눈팅만 7~8년 되었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가 있어요. 처음으로 오래가는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 CC인데요, 학기중엔 항상 같이 있다고 방학되고 나니 떨어져있네요.ㅠ

 

어쨌든 본론입니다.

 

이따금씩 여친이 '나한테좀 잘해라' 라고 말합니다.

 제가 이유를 물으면 '몰라서 더 짜증나' 이러고...

 

혼자 토라지고..

떨어져있으면 서로가 심심해 하고 있어요.ㅠ

할게 없어진 느낌.. 그래서 저는 재밌게 해주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겠고.. 만나러 자주 가고 싶어도

학생인지라 돈이 없고.. 알바를 구하면서 지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좋은 방법이 온라인 게임 같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게임도 몇번 같이 했습니다만

 

쉽게 질려하는 여친..

 

게임 재밌는게 요새 없ㄷㅏ, 할게 없다 이런 식으로 밤에 얘기하다가 1시즘 다되어갈 무렵이었어요

 

카톡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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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친 입맛에 맞는 게임이 없으면 여친을 위해 게임을 만들어주겠다'

 

                                                             "언젠가 만들수 있겠지 ㅠ"

 

'일년이 걸리든 이년이 걸리든 만들어 보겠다! 플래쉬 게임이라도!'

 

                                                               "알겠어 ㅠ"

 

'뭘 알았어야, 내가 또 시켰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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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얘기하다가

다른 커플 남친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다고 하면서

딴사람들은 다 알아서 잘하는데 왜 그모양이야 이러네요

 

그러다가 저도 짜증나서

나도 노력한다고 나름! 나만 그냥 죽일놈이지

 

이러고서 기절해버렸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만.. 연락이 안되네요

카톡도 씹히고

전화도 씹히고.. 일어난거 분명히 아는데..

 

여자들의 잘해라는 말은 대체 뭔가요? 제가 많이 부족한거 압니다만

어떤식으로 잘하라는건지 감이 안잡혀요

 

도와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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