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몇년동안 짱공하면서 댓글 한두개 정도만 달아봤는데 첨으로 글을써봅니다.
전 28살이구요 여친과는 동갑입니다. 사귄지 한달 조금 넘었네요.
이 글은 절대적으로 제 생각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지극히 제 시각에서만 바라 본 상황설명입니다.
우선 이 글을 쓰게 한 가장 큰 이유는 한달이 조금 넘은 지금.
우리가 서로 애인사이가 아닌 그냥 평범한 친구밖에는 안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느낌의 친구는 저나 여친에게도 몇 명씩은 될 것 같아요.
아니, 오히려 더 재미있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기도 하네요.
뭐 이런 느낌을 받게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락의 빈도라던가, 만났을 때의 느낌이라던가..
처음에는 그려러니 했습니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니까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불이 붙어 시작한 것도 아니고,
서로 이성과의 교제를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하기도 했기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친을 대할 때 무척이나 조심스러워 지더라구요.
한달 남짓 지내보니 저랑은 조금 다른 종류의 사람이네요.
전 술,담배 등등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여친은 생산적인 일들을 하려고 애쓰는 친구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원하는 분위기로 끌고가기보다 맞춰주는 쪽을 택하게 되었고,
스킨쉽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가 않는 상황입니다.
저는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전혀 반대인 일반인입니다.
분명 전여친과 사귈때는 잠자리도 몇일만에 가졌었습니다.
정말 조심스럽게 생각하며 만나는 친구가 현재 여친인데 어쩌다 이런분위기가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저에게 아무관심 없어하는 사람을 붙잡고 저혼자 끙끙 앓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미 그런 상황인데 제가 믿고 싶지 않아하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하.. 이미 떠나고 있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네요..
여친에게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어보기도 힘듭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서로 조금씩 알아가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겨우 한달만에 여친이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가 있겠어요.
휴.. 물론 짱공형님들께서도 제 여친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모르실테니 정답은 주기 힘드시겠지만
너무 답답한 나머지 몇년동안 글 한번 쓰지 않았던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무슨 얘기라도 좋으니 도움 될 만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