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4살이고 직업군인입니다. 모쏠 이런건 아니고 2번정도 연애경험이있구요. 최근 여친이랑 헤어진지 9달만에
지인을 통해 한명 소개받았는데 나보다 2살 어려요.
내가 직업도 직업이고 위치(나는 강원도 동해 소개녀는 춘천)가
3시간가량 떨어져있어서 소개받은지
2주만에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동안은 카톡으로 연락 유지했고요.
부대에서 사정사정해서 토,일
간신히 휴가 얻어서 오늘 8시16분에 첫 차 타고 12시쯤 그녀와 만났어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억수로 퍼붓더라구요.
마침 그애도
우산을 안가져왔길래 제 우산으로 같이 썼죠.
가까이 있는 아웃백가서 나는 스테이크 그애는 파스타 시키고 밥 먹기시작했음..
한시간
반정도 먹었는데 그애가 말을 많이하더라구요 나는 주로 듣는 입장에서 꾸준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반응 보여주고..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밥 먹고 내가
시내 구경시켜달라고 했어요. 그애는 볼거 없을거라고 그랬지만
지금 딱히 어딜 갈 수도 없는 입장이고 해서 백화점이랑 상가
둘러봤죠.
여기서도 큰 어색함은 없었어요. 그 애 성격이 원래 수다스러워서 그런가 오히려 다른 커플들보다도 대화를
많이했으니까요.
그렇게있다 15시에 영화한편 보고 나오니까 시간이 17시가 넘었더라고요. 동해가는 막차가 1830분이라 술먹기도 참
애매하고 저녁을 먹으려고 터미널 주변에 갔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없고 그애도 별생각 없어보이길래 그럼 그냥 정류장에서 이야기나하자고 하고 한시간
남짓 아까와 같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죠.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나누다가 1830에 나는 버스를 타고 동해로 올라왔고
그애는 친구 만난다고하고 헤어졌습니다.
마지막에 그냥 가는것도 아쉽고 그래서 악수한번 하고.
카톡으로 내가 '오늘 고마웠어.'
이렇게하고 그애는 '밥도 사주시고 제가 더 고마웠어요.' 나는 내심 한 번 만나니까 더 가까워진것 같았는데 웬걸..
8시쯤에 내가
'집에 잘들어갔어?' 보냈는데 읽고 답장이 없더라. 결국 9시에동해 도착해서 내가 그애한테 전화해서 이런 저런 말하고 우리 대화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만나기 전에는 그래도 답장은 꼬박꼬박하고 카톡도 잘했는데.. 만나고 나선 오히려 더 거리감이 생긴
느낌이랄까..??
기분좋게 만나고 더 관계가 진전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가되니까 멘붕오고 피곤한데
잠도안오네요.
첫 만남때 뭔가가 틀어진걸까? 걱정도되고..
앞으로 언제 만날지도 모르겠고.. 애는 참 괜찮은데 이래저래
답답해서 하소연 겸 상담요청해봤어!
3줄요약.
1. 2주전에 소개받은 소개녀를 만나고옴
2. 만나는 동안
어색함은 없었음
3. 돌아오는 길에 연락 후 멘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