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가입한지 정말 오래되었지만
항상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
여러 연애 S.O.S글 읽어보다가 저도 용기내어서 글을 적어보려구 합니다.
많은 도움과 격려 부탁드릴께요...
저에게는 6년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아이였는데 너무도 이뻤습니다.
그런데 고백하면 차일까봐 말도 못하고 있다가 우연히 3학년때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고
그렇게 연락이 닿아서 제가 용기내어서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사귀게된 저희는 같은 학교고 또 집이 가까워서 매일 등하교도 같이하고
공부도 같이 하면서 거의 매일 만났답니다.
제가 대학교때 공부를 안해서 졸업이 늦어질때도 나를 지켜줬고
또 대학원 졸업 후 취직할때도 저를 응원해줬습니다.
반대로 저 또한 그녀가 힘들때 항상 곁에서 지켜주었고
취직하니라 힘들때 옆을 항상 지켜줬습니다.
그렇게 사귀던 저희는 작년부터 올해 여름 결혼을 목표로 부모님 설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여자친구 부모님은 저를 쿨하게 받아주셨습니다.
문제는 저희 부모님이였습니다.
처음부터 여자친구를 마음에 안들어했고
결국 저번주에는 저희 어머니가 여자친구 직장에 직접 찾아가서
헤어져라 내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너의 결혼 막을거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갈등이 있었고 정말 여자친구가 평생 받을 상처와 고통을 다 받았습니다.
하필 또 저희집에 말씀드릴 수 없는 큰 문제가 생겼구요
그래서 도저히 올해는 결혼할 수 없는 상황이랍니다.
저희 부모님은 내년이면 허락해주신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번에도 그렇게 말씀하시구 여태까지 반대하시는 상황이라 믿음이 안가는 상황이구요
하지만 저는 내년까지 부모님 설득해서라도 결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작년부터 결혼을 반대한 부모님과 맞서고 왜 결혼 반대하냐고 대들기만 했지
그녀의 장점에 대해 너무도 말씀을 못드려서 여자친구나 저희 부모님이나
현재로서는 서로에게 상처도 많이 받고 정말 안좋은 감정을 가진 상태입니다.
부모님께 좀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설득하면 내년까지는 지금보다 좋은 상황이 만들어질거
같아서 도저히 미련이 가시질 않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부모님입니다.
여자친구는 내년이여도 현재 상황이랑 똑같을 거라면서
저희 지금 좀 힘들어도 헤어지는게 나을거 같다고 말합니다.
또 여자친구 부모님도 인제는 더이상 우리딸 힘들게 시집보내고 싶지 않다고 마음이 돌아선 상황입니다.
주위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절반은 니가 그렇게 미련이 남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끝까지 부딪혀서
우리 부모님, 여자친구, 여자친구 부모님을 설득해보라고 하고
절반은 지금 상황은 많이 힘든 상황이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헤어지는게 나을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봐야 할까요, 아니면 쿨하게 그녀를 보내줘야 할까요?
짱공 형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