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쑤시게에 처음으로 글을 남겨보네요. 26살 남자입니다.
처음엔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상대방은 25살 여자입니다.
역하기 두달전에 소개팅을하고 전역하는날 연락이 와서 전역후 4번 만났습니다.
5번째 되는날 고백을 했어요. 좋아한다고 + 편지(사귀자고)를 건네주었습니다.
당일날 반응은 '아~ 나 좋아하는구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
자기가 어디가 좋냐며 생글생글 해맑게 물어보더라구요...그래서 제 생각을 말해주었습니다. 하하;;
편지를 읽더니 자신이 대학생시절 연애했을때 남자가 변하는걸 경험한이야기를 하면서 상처를 받았다고하며 오빤 안변할건지 묻더군요.
또 오빤 좋은사람인것 같다고.. (5번 만날때까지 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쪼~끔만 더 만나보면 안되냐고 묻더군요.
자기도 호감이 있다고하면서 (물론 저에게 호감이 있는건 알고있었죠.. 안그럼 5번 만나줬겠습니까;;)
그 대답을 듣고 제가 표정이 많이 굳었었나봅니다. 얼굴 좀 피라고 하더군요 ㅋ
좋은 의미라고 좋은거라고(전 이해가 안됬지만..)
고백한날 생각이 너무 복잡해서 제친구(남자)에게 물어보니 일단 괜찮으니까 평소처럼 대하라고 하더군요
그 후 여자분께서 3박4일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연락 자주하다가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평소처럼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재밌게 분위기 좋게 헤어졌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하니 여자분의 대답을 기다리면서 평소처럼 계속 만나야되는 것인지
(이렇게 계속 만나는게 쉽지가 않을 것 같아서요.. 고백후 처음봤는데 제 마음에 후폭풍이 있네요..희망고문 같은..)
아니면 다음에 만날때 다시한번 고백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쪼~금만 더 만나보자고한게 얼마나인지도 모르겠고..
기분좋게 만나고 왔는데 잠도안오고 가슴이 먹먹하네요.. 너무 답답한 나머지 아침댓바람부터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루정도 연락을 안하는건 역효과만 날것같고..
다음에 만날때 다시한번 고백해봐야 할까요? 아니면 여자분의 생각을 직접 물어볼까요??
제 연애경험은 1번뿐이라 이런 상황 쉽지않네요.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